IMF, 올해 日 성장률 전망치 0.5%로 상향 조정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6/10/05 [11:04]

IMF, 올해 日 성장률 전망치 0.5%로 상향 조정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6/10/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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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박재경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4일(현지시간) 올해 일본의 경제 성장률을 지난 7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올린 0.5%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도 일본 경제 성장률도 전번 전망치보다 0.5%포인트 상승한 0.6%로 상향 조정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의하면, 미국의 경제 둔화 및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은 하향 조정됐지만, 일본의 경우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8→10%)을 2년 반 뒤로 연기한 것과, 지난 8월 확정한 300조원 대의 경제대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상향 조정됐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낮은 수치로, IMF는 일본 경제에 대해 "인구감소가 경제 성장을 저해해 중기적인 전망은 약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은행이 목표로 내건 물가 상승률 2% 달성을 위해서는 임금인상 등 소득정책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IMF는 진단했다. 소비세율의 단계적 인상도 과제로 꼽았다.

IMF는 이날 세계경제전망(WEO)을 통해 올해의 세계 경제 성장률을 3.1%로, 내년도 성장률은 3.4%로 지난 7월 전망치 똑같이 유지하며, "불확실성이 크고, 저성장이 계속될 우려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지난 7월 전망치보다 0.6%포인트 하락한1.6%로 하향 조정했으며,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으로 인한 설비투자 부진이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경우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내년도 성장률은 1.1%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높다"라고 진단했다. 유럽은 도이체방크 등의 경영 불안으로 인한 은행권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흥국의 경우 올해와 내년 각각 4%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와 브라질도 내년도에는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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