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요맘때’ 아이스크림 이물질 논란!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7/03/29 [16:49]

빙그레, ‘요맘때’ 아이스크림 이물질 논란!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03/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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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조희경기자] 빙과류 전문 제조 회사로 알려진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메로나’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국민 기업으로 거듭난 곳이다.그 중에서도 주력 상품 중 하나인 요맘때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아이스크림 중 하나다. 얼려 먹던 요구르트로 선풍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지금도 많은 이들이 즐겨 먹는 제품이다.  

 

그러나 최근 빙그레 요맘때 아이스크림에서 나뭇잎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소비자들에 충격을 전해주고 있다. 지난 해 여름 이물질 검출로 구설수에 휘말렸던 빙그레는 동일한 사태가 재발한 것을 사전에 방지하긴 커녕 오히려 해당 제품과 회사를 신뢰하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뒷통수를 다시 한 번 친 격이다. 

 

'시사주간'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26일 소비자 김 모씨는 “딸기 요맘때를 먹는데 조그만 나뭇잎처럼 보이는 것이 박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소비자들을 생각하면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빙그레 제품 속 이물질 검출은 김 모씨의 사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해 여름 빙그레 측은 아이스크림 속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물질이 나와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소비자 A씨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지난 해 5월 말 무렵에 자녀가 요맘때 아이스크림을 구매해 먹던 중 검고 긴 벌레를 발견, 이를 즉각 빙그레 측에 알렸다 한다. 당시 빙그레 측은 6월 초 해당 제품을 셍산한 김해공장 관계자가 해당 아이스크림을 수거했다고 한다.

    

그러나 빙그레 측의 사후처리 과정이 소비자가 납득할 만큼 매끄럽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관계자는 해당 이물질을 ‘식용구리스’로 판정됐다고 전했지만, A씨가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작업자 옷에서 떨어진 물질, ’생산벨트 라인 위쪽에서 묻은 먼지‘ 등 말바꾸기로 대응했다 한다. 이후 빙그레 측은 2차 분석 진행시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A씨는 빙그레의 답변에 납득하지 못해 해충 방제 전문 기업인 세스코에 이물질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고, 세스코 조사 결과 ‘벌레 다리로 추정되는 일부와 유기물’로 판정됐다는 답을 들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일각에서는 더운 여름철,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는데 빙그레 측의 ‘말바꾸기’와 ‘늑장 대응’이 바람직한 것이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 와중에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금 같은 요맘때 아이스크림에서 또 한 번 이물질이 검출된 것이다. 소비자들의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에 전력투구해도 모자랄 판에 입막음과 늑장대응, 말바꾸기 등의 행태를 보여왔던 빙그레에 대해 많은 소비자들은 다시 한 번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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