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액 전년 대비 40% 급락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7/04/26 [10:42]

해외건설 수주액 전년 대비 40% 급락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04/26 [10:42]

 

▲    

 

[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전년 대비 40%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건설 수주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투자개발형 사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삼정KPMG는 '위기의 한국해외건설 투자개발사업에서 기회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산업동향 보고서를 26일 발간했다.

우리나라 해외건설은 지난 50년간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으나 최근에는 수주가 급감하며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2014년까지 600억달러 내외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던 한국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5년 461억4434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1% 하락했다. 지난해는 281억9231만달러를 기록하며 38.9% 감소했다.

보고서는 "중동과 플랜트, 도급사업에 편중돼 왔던 한국해외건설산업은 2016년 최근 10년 간 최저치 수주액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며 "지난 50년간 한국 건설사들이 고수해 왔던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최근 해외건설의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편중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는 시공기업이 사업개발·지분투자·설비운영 등 전 과정에 참여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삼정KPMG는 주장했다.

투자개발형 사업은 초기 투자비가 많고 다양한 사업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민간기업이 독자적으로 진출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민간기업이 기획, 설계 단계부터 건설, 운영단계까지 높은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대책으로 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금 조달 측면에서 정부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글로벌인프라벤처펀드(GIVF)를 활용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임근구 삼정KPMG 건설산업 본부장(전무)은 "최근 해외건설시장 동향은 아시아권역을 중심으로 투자개발형 사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공사에게 자금조달까지도 요구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금융이 결합된 투자개발형 사업모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P
 

  • 도배방지 이미지

해외건설 수주액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