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많은 5월, '어린이 공연' 활짝~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7/04/28 [10:32]

연휴 많은 5월, '어린이 공연' 활짝~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04/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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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황영화기자] 
5월은 어린이달이다. 유독 연휴가 많은 올해 이달은 아이들과 함께 보낼 시간도 많다. 함께 지역으로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각종 공연장은 또 다른 감성 여행지다.

우선 교육적인 효과도 겸하는 클래식공연이 눈길을 끈다. 롯데콘서트홀은(대표 한광규) 5월 5~6일 '롯데콘서트홀 어린이날 콘서트'를 펼친다.

지휘자 최영선이 해설을 곁들여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을 연주한다.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를 리코디스트 염은초의 이야기를 곁들여 선보인다. 디토(DITTO)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도 어린이날인 5월5일 오후 2시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의 첫 정기연주회를 연다. 합창, 기악, 국악 부문을 결합해 102명의 어린이로 구성한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은 지난 3월 출범했다. 작곡가 계성원이 편곡한 아리랑 환상곡, 사랑가, 동요모음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국악인 오정해가 사회를 맡는다.

 

예술의전당은 이와 함께 5월 6·7·13일 오후 5시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동요콘서트'를 무료로 공연한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2만명이 관람했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 산하 단체도 빠질 수 없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단장 김지환)이 5월 5~6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와우! 클래식 앙상블'을 선보인다. 지난해 공연에서 가장 호응이 좋았던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함께 편성한다. 피아니스트 이화경과 목소리배우 최정선이 참여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5월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게임 속의 오케스트라'를 펼친다. 테트리스와 같이 추억의 고전 게임 음악에서부터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아이온의 주요 타이틀 음악이 오케스트라 선율로 연주된다.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5월5일 오후 2시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를 연다.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과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벤자민 브리튼의 '심플심포니'를 연주한다.

클래식과 미디어아트가 만난 '비발디아노-거울의 도시'(5월 10~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도 볼 만하다. 비발디의 '사계'를 중심으로 한 클래식 연주에 3D 미디어아트, 현대무용 등을 결합한 융복합 공연이다.

흥겨운 국악도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에 안성맞춤이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 어린이 음악회 '아빠사우루스'를 29일부터 5월14일까지 KB하늘극장에 다시 올린다.  

지난해 11월 초연 당시 98.9%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한 인기작이다. 주인공 지우와 갑자기 공룡으로 변한 아빠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국악을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어린이날을 맞아 독일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어린이 국악극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5월 5~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어린이 국악극 '책먹는 여우'를 올린다. 같은 달 3~7일 국악박물관 및 야외 잔디마당에서 '국악박물관 두드림(Do Dream)'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무용도 빠지면 섭섭하다. 세종문화회관의 또 다른 산하단체 서울시무용단(단장 예인동)은 3~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무용극 '춤추는 허수아비'를 선보인다.

'비트댄스 코미디'를 표방하는 작품으로 넌버벌 퍼포먼스의 특징인 강렬한 비트와 춤이 주를 이고 코미디 요소가 가미됐다. 대지의 요정으로부터 생명을 얻은 허수아비가 자신이 짝사랑하는 소녀 연희와 순박한 시골 사람들을 위해 부동산업자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동화 같은 이야기다.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은 어린이날인 5월5일 예술의전당 음악분수대 앞 잔디광장에서 플래시몹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6월 공연 '쓰리 볼레로'에서 선보이는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 음악을 배경으로 분수쇼와 함께 7분간 선보인다.

뮤지컬도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프린세스 마리'(7월2일까지 코엑스아트홀)는 평범한 소녀 마리가 요정에게 잡혀간 엄마를 구하러 떠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를 그린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등장한다.

독특한 감성을 안겨주는 연극도 주목할 만하다. 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29일부터 5월21일까지 종로구 아이들극장)다. 연출가 한태숙, 배우 박정자, 김숙희 아이들극장 예술감독이 2005년 초연한 아동극 '우당탕탕, 할머니의 방' 이후 무려 12년 만에 뭉친 이 작품은 지독한 모성애를 통해 오싹하고 슬프고 괴기스러운 인상을 준다. 이를 통해 죽음도 삶의 일부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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