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ETF 보유액 161조. 1년새 1.8배 ↑
증시 2만선 돌파 기여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06/05 [14:56]
[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기자] 일본은행이 금융완화책 일환으로 매입해온 상장지수 펀드(ETF) 보유잔고가 3월 말 시점에 1년 전 대비 1.8배인 15조9303억엔(약 161조2847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주가지수 연동형인 ETF 보유잔고를 도쿄 증시 1부 상장기업 시가총액 550조엔과 비교하면 시장에서 큰손으로서 그 존재감이 증대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은 연간 6조엔 속도로 ETF를 계속 매입하면 앞으로 2년 내로 보유 잔고가 30조엔으로 불어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신 금융완화 정책 도입 후 일본은행은 국채에 더해 ETF 대량 매수를 시작했다.
연간 매입액은 단계적으로 늘어나 지난해 6월에는 연간 3조3000억엔 규모에서 6조엔으로 확대했다. ETF 보유잔고는 새 금융완화책 이전에 비해선 7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그간 일본은행은 오전장 증시가 하락했을 때 주로 ETF를 사들여 지수를 떠받치는 역할을 하면서 닛케이 225 지수가 2만선을 돌파하도록 했다.
미즈호 종합연구소는 "일본은행의 ETF 매수가 일본 주식의 매도 압력에 저항력이 됐다"면서 주가 유지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융완화책 축소와 종료를 뜻하는 '출구 전략'의 행방에 따라선 증시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는 관측이 적지 않다.
출구 전략을 지금 이상으로 의식하는 상황이 되면 일본은행의 ETF 매입 규모가 줄어들면서 일본 주가의 하락을 가속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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