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이석균 부장] 국립인천대 중국학술원(원장: 장정아)은 일본 요코하마 가나가와대학에서 제2회 동아시아 4개 대학연합 국제학술회의를 공동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인천대 중국학술원이 2023년 제1회 회의를 개최한 이래 제2회가 되며, “각 대학의 설립과 교육이념 그리고 국제교류활동의 전개”를 주제로 열렸다. 참가 대학은 인천대를 비롯해 일본의 가나가와대학, 중국의 광동외어외무대학, 베트남의 호찌민국가대학 인문사회과학대학이다.
4개 대학은 근대 개항장으로 발전한 인천, 요코하마, 광저우, 호찌민(구 사이공)에 자리한 각 도시의 명문대학으로서, 학술연구교류를 통해 도시간 협력과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매년 각 대학을 순회하며 회의를 개최하기로 제1회 동아시아 4개대학연합 국제학술회의에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되었고, 4개 대학 발표자 10명을 비롯해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인천대 장정아 중국학술원장이 학술원의 중국 및 화교 관련 연구성과와 국제교류 및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소개,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학술원 이정희 부원장과 박계화 HK연구교수는 인천경찰서가 1943년 인천화교 항일활동의 조서를 꾸미기 위해 촬영한 인천차이나타운과 인천시가지 사진을 소개하여 눈길을 끌었고, 참가 대학으로부터 공동연구를 제안받기도 했다.
호찌민국가대학 인문사회과학대학의 응우옌 뚜언 카잉 교수는 대학의 최근 국제교류현황과 특징을 소개했고, 루우 반 꾸엣 교수는 베트남 화인(華人)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정체성에 대해 발표했다. 광동외어외무대학의 청량 교수는 광저우에서의 도시연구 성과와 과제, 황추췬 교수는 광저우의 일본인 교원을 사례로 중국의 다문화사회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학술회의를 주관한 가나가와대의 우치다 세이조 교수는 가나가와대학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동 대학의 설립 이념과 국제교류활동을, 손안석 교수는 가나가와대학 상민문화연구소와 비(非)문자자료연구센터의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인천대의 특성화된 연구분야와 활발한 성과,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및 시민들과의 만남은 학술기구의 좋은 모델로서 주목받으며 참석자들의 많은 질문을 받았다. 이 국제회의는 한중일 뿐 아니라 베트남까지 4개 나라 대학이 서로의 연구동향과 활동에 대해 매년 만나 토론하는 공간으로서, 서로간 이해를 넓히고 협력방안을 함께 찾으며 도시간 교류 방향도 제시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데 참가자들은 공감대를 이뤘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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