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아시아, 향후 기상이변 최대 재앙 지역"

강수량 50%↑·기온 8도↑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7/07/14 [15:48]

ADB-"아시아, 향후 기상이변 최대 재앙 지역"

강수량 50%↑·기온 8도↑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07/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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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기자] 
앞으로 지구촌 기후변화로 인해 최대 재앙을 입게 될 지역은 아시아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는 2100년까지 아시아 상당 지역의 강수량이 50% 이상 늘고, 기온이 섭씨 8도 이상 오르는 등 이상기후 현상이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예측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이 금세기 들어 온도 상승과 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가장 많이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DB 보고서에 따르면 해수면이 1m 상승하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전 세계 주요 도시들 가운데 4분의 3 이상은 아시아 지역 도시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곡물수확의 감소와 산호초 폐사 등에 따른 수십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북서부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 등의 평균 기온은 2100년까지 섭씨 8도 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아시아 상당 지역의 강수량이 50% 이상 늘면서 홍수 피해의 증가도 우려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ADB와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Potsdam Institute for Climate Impact Research)의 공동 연구 작업을 통해 나왔다.

 

ADB의 프리티 반다리 지속가능개발 및 기후변화국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특히 기후변화에 취약하다. (기후변화에 따른) 강도 높은 영향이 전 지역에 미친다. 그 때문에 해안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주민이 타격을 받게 된다. 그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영향을 받는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기존의 데이터 및 새로운 모델을 이용해 수십 년 후를 예측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기후변화가 인적 및 재정적 측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한스 요하임 셸누버 포츠담연구소장은 21세기 말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5도 상승을 달성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1.5도 상승은 파리기후변화협약이 핵심목표로 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수면이 1m 상승할 경우 제일 큰 타격을 입을 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4분의 3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 있으며 이중 필리핀이 7개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수십 년간 홍수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추정되는 20개 도시 가운데 아·태 지역이 3분의 2 가량을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광저우 등 5개 지역과 인도 뭄바이 등 4개 지역이 이러한 피해 예상 도시에 포함됐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대책이 없을 경우 금세기말까지 일부 동남아국의 쌀 수확량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식량 수입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추가로 소요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서태평양 지역의 산호초 폐사로 인한 어업과 관광산업의 타격도 예상된다.

 아울러 보고서는 기온 상승 탓에 노년층 사망자가 수만 명 증가하고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나 뎅기열 등 질병이 확산할 것으로 우려했다. 그래서 태평양 도서 지역 주민들은 호주로 이주하고, 방글라데시 주민들은 인도 등지로 이주하는 등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는 사태도 벌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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