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 0%대 떨어진 이유!!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7/09/01 [10:37]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 0%대 떨어진 이유!!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09/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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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기자]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0%대로 떨어진 것은 수출이 나빠진데다 그동안 우리 경제의 성장세를 견인하던 건설업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0.6%로 깜짝 반등을 보였던 1분기(1.1%)보다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0.5%에 이어 2분기 만에 다시 0%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1분기 성장률이 워낙 높았기에 이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선방하긴 했지만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수출과 건설업이 부진세를 보인 점에서 우려가 된다. 

 

수출 증가율은 -2.9%로 전분기 2.1%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 2011년 4분기(-2.2%) 이후 가장 안 좋은 수준이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여파 등으로 자동차의 해외판매가 쪼그라든데다, 화장품 등 화학제품 수출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근 2~3년간 저금리와 부동산 경기 호황에 맞물려 성장세를 견인해온 건설업 부진은 큰 타격을 줬다. 2분기 건설업 총생산은 -1.3%로 지난 2014년 4분기(-3.0%) 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악화됐다. 올 1분기만 하더라도 5.3% 달했던 건설업 성장률이 불과 3개월 만에 급락한 것이다.

 건설사들의 분양이 잇따라 지연되면서 공사가 진척됐고,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이 줄어들면서 국내총생산에서 주거용 건물건설(-0.7%) 감소는 물론 토목건설 증가율(-4.0%)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업의 성장기여도는 전기대비 -0.1%p로 돌아서며 성장세를 오히려 깎아먹었다. 성장기여도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14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건설업에서 부진세가 나타나자 건설투자도 1분기 6.8%에서 2분기 0.3%로 내려앉았다.

 김영태 한은 국민경제부장은 "주거용 건물의 착공면적이 줄어들면서 건설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건설 부문의 착공 면적이나 허가 면적이 줄어들면서 증가세 둔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이 악화된 가운데 8.2 부동산 대책 등 강력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 등으로 건설업 마저 위축될 수 있어 우리 경제가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분석한 '건설투자 의존형 경제구조의 문제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건설수주 증가율은 48.4%에 달했으나 지난해 8.4%로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토목수주 증가율은 지난해 -9.4%로 전년(42.6%)보다 대폭 축소됐다.

 보고서는 "건설경기의 사이클을 고려했을 때 건설투자가 감소하면 약 4년에 걸쳐 매년 경제성장률의 약 0.53%p의 하락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며 "건설투자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소비나 순수출 등 다른 부문의 성장세가 지연된다면 건설투자 의존형 경제구조에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1분기까지 주춤했던 민간소비가 2분기 회복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가전제품과 휴대폰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분기(0.4%)보다 늘어난 1.0%를 나타냈다. 이에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1.5%p나 됐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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