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일자리 30%, 5년내 사라져" 비크람 판디트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09/13 [15:30]
【서울=뉴시스】은행 일자리 10개 중 3개가 인공지능(AI), 로봇 도입의 영향으로 5년 내 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비크람 판디트(60) 오로젠 그룹(Orogen Group)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싱가포르에서 가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 로봇, 그리고 자연어(처리)가 몰고올 변화들이 각종 절차를 더 쉽게 만들고, 은행 지원 업무(back office)도 바꿀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자연어 처리는 콜센터 등에서 컴퓨터가 구어체를 이해하고 업무를 대행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판디트 CEO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의 씨티그룹 CEO를 지냈다. 컬럼비아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등 교편을 잡다가 1983년 모건스탠리에 합류했다. 2005년 모건스탠리를 떠난 데 이어 2006년 3월 헤지펀드(Old Lane)를 창업했고, 2007년 이 회사를 8억 달러에 인수한 씨티그룹에 합류했다. 2012년 씨티를 떠나 지난해 금융서비스 업체에 투자하는 오로젠그룹을 세웠다.
그의 일자리 감소 예측은 씨티그룹이 지난해 내놓은 전망에 비해 더 공세적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씨티그룹은 작년 3월 보고서를 내고 소매 금융의 자동화로 2015년부터 2025년 사이에 은행 인력의 30%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내 정규직 일자리가 77만개, 유럽내 일자리가 100만개 각각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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