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내년도 선박 수주금액 100억 달러 넘길 것"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10/31 [15:17]
[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현대중공업이 내년도 선박 수주 목표 금액을 올해보다 25억 달러 높은 100억 달러 이상으로 설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31일 2017년 3분기(7~9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도 수주 금액은 올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정은 안됐지만 100억 달러는 넘겨야 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당초 선박부분 목표 수주금액을 75억 달러로 설정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10월말 기준으로 총 110척, 67억 달러의 수주를 기록하며 목표 대비 90%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남은 기간동안에도 선박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 90~100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주액을 채워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이 같은 구상은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를 비롯해 국내외 조선·해운업계에서 2019년 이후 글로벌 조선 업황이 예년만큼 돌아올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클락슨리서치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각 업체의 수주잔량이 직전달보다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삼으며 조선업황이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서고 있는 조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코트라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조선기업 10곳 중 8곳은 향후 3년 이내에 조선해양시장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중 한 곳인 현대미포조선도 "내년도 수익성은 올해보다 살짝 낮을 수는 있지만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내년도에도 어렵지만 물량은 올해와 비슷하게 맞춰질 것 같다"며 "수익성 부분에서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자재비 절감 등으로 인해 올해처럼 수익성을 견조하게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록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글로벌 조선업황이 좋아질 경우 기업의 이익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인 경영개선계획 실시를 통해 흑자를 지속할 수 있었다"며 "일감 부족에 따른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체질개선을 통한 위기극복과 수주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8% 감소한 9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3% 줄어든 3조8044억원, 순이익은 2.1% 증가한 1970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조2414억원, 영업이익은 4087억원, 순이익은 4021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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