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尹 계엄 잘못···北이 정치적 혼란 악용할 가능성"

한미동맹 바탕 강력한 민주국가로 부상할 것
한반도 비핵화 추세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5/01/12 [07:17]

설리번 "尹 계엄 잘못···北이 정치적 혼란 악용할 가능성"

한미동맹 바탕 강력한 민주국가로 부상할 것
한반도 비핵화 추세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입력 : 2025/01/12 [07:17]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워싱턴=AP

【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이 한국 내 정치적 혼란을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의 지난해 12월 3일 실패한 계엄 사태는 "충격적이었고 잘못된 것이었다"고 비판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한국은 미국과의 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한 민주주의 국가로 부상할 것"이라고 신뢰했다.

아울러 "북한이 남한의 정치적 혼란을 악용할 위험이 있다"면서 "이 문제 해결을 돕는 것이 미국에 이익이 된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정치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한미 동맹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확대로 한반도의 비핵화 추세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도 우려했다.

그러면서 “새 팀이 한미관계를 어디로 가져갈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성공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날 때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날 때도 북한 문제는 심각했으며 그것은 여전히 심각하다”면서도 “우리가 위협 자체를 완화하지는 못했더라도 미국과 동맹국이 군사적으로 그 위협에 대응하고 억제하는 데 있어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EP

ysj@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양승진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좀 더 내밀한 북한 소식의 전령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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