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이코노미 > 경제일반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알뜰폰 업계 · 가입자들 이탈 苦心
기사입력  2017/12/04 [15:39] 트위터 노출 : 2,084,277   이코노믹포스트

 

▲     © 이코노믹포스트


[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기자]
알뜰폰 업계가 가입자들의 이탈에 멍들고 있다.

 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11월 알뜰폰에서 이통3사로 이탈한 가입자는 6만1913명이다. 반면 알뜰폰으로 넘어온 가입자는 5만7270명이다.

 이는 알뜰폰에서 이통3사로 이탈한 가입자가 반대의 경우보다 4643명 더 많은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이탈 규모가 9월 366명에서 10월 1648명으로 늘더니 11월 들어 그 증가폭이 더욱 커졌다.

 그간 알뜰폰 업계는 월 2만원대에 데이터 10GB, 음성 100분, 문자메시지 100건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가성비를 앞세워 7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왔다.

 그러나 지난 9월 15일부터 이통3사의 선택약정할인율이 20%에서 25%로 확대 시행됨에 따라 알뜰폰의 요금 경쟁력이 상당 부분 약해졌다.

 게다가 정부는 월 2만원대에 음성 200분,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보편요금제’ 도입까지 준비 중이다. 알뜰폰 업계의 반발이 심하지만, 정부는 착실히 준비단계를 걷고 있다.

 아울러 알뜰폰은 아이폰X 등 새로운 프리미엄 단말을 수급하기 어렵다는 점도 이통3사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는 대목인 12월에 알뜰폰 가입자들의 이탈 폭은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알뜰폰은 진입장벽이 높은 통신시장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도입됐으며, 지난 6월 기준 이동통신 시장에서 가입자의 11.5%, 매출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알뜰폰의 지난해 기준 영업적자는 317억원(매출대비 비율 4%), 누적적자는 27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알뜰폰 관계자는 "알뜰폰 업계는 지난해에도 대부분 영업적자를 보며 고사 직전"이라며 "대안으로 제시한 도매대가 협상도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편요금제 도입을 추진한다면 생존의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다른 관계자는 "LTE시장으로 재편되는 통신시장에서 알뜰폰은 경쟁력이 사라지는 사업환경 구조"라며 "소규모 알뜰폰 사업자들의 연쇄 파업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EP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