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인민회의 김정은 불참-대미 메시지도 없어

제14기 제12차 회의 이틀 동안 진행
국방비 비중 15.7%···지난해와 비슷
최룡해·박태성·김덕훈 등 간부 참석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5/01/24 [08:58]

北 최고인민회의 김정은 불참-대미 메시지도 없어

제14기 제12차 회의 이틀 동안 진행
국방비 비중 15.7%···지난해와 비슷
최룡해·박태성·김덕훈 등 간부 참석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입력 : 2025/01/24 [08:58]

북한은 22~23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2차 회의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했으나 김정은 위원장은 불참했다. 사진=엑스

【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22~23일 최고인민회의를 진행했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참하고, 대미 메시지도 없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2차 회의가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며 회의에서 지난해 국가 예산집행 결산과 올해 국가 예산 등 7개의 안건이 상정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새해 첫 최고인민회의는 통상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없이 지난해 예산을 결산하고 새해 예산을 확정한다. 

다만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직후에 열리는 만큼 김 위원장이 참석해 대미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불참해 미국을 향한 메시지도 없었다.

회의는 올해 국가 예산이 “국가방위력의 중대한 변화를 가속하며 인민 경제 중요부문들에서 자립경제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집중”했다고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리명국 재정상은 “올해 국가예산에서는 지난해에 비하여 103.8%에 해당한 자금을 지출하게 된다”며 “국가예산에서 지출총액의 15.7%에 해당한 자금을 국방비로 보장하여 우리의 자위적 힘을 멈춤없이 강화하는데 이바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예산총액에서 차지하는 국방비 비중은 15.7%로 작년의 15.9%보다 줄었지만, 예산 총액이 늘어난 만큼 국방비 총액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예산에 대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성과적으로 완수하고 인민 생활 향상과 과학, 교육, 보건, 문화를 비롯한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분야의 전면적 발전을 담보할 수 있게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태성 내각 총리, 김덕훈 당 경제부장, 조춘룡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김성남 당 국제부장,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P

ysj@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양승진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좀 더 내밀한 북한 소식의 전령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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