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비자, 성매매 수익금 세탁 결제 네트워크 방치

인기 웹사이트 온리팬즈의 아동 성학대 자료포함
내부 고발자, 지난 2021~2022년에 확인 주장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25/01/25 [06:32]

마스터카드·비자, 성매매 수익금 세탁 결제 네트워크 방치

인기 웹사이트 온리팬즈의 아동 성학대 자료포함
내부 고발자, 지난 2021~2022년에 확인 주장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25/01/25 [06:32]

pixabay photo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마스터카드와 비자는 인기 웹사이트 온리팬즈(OnlyFans)에서 아동 성학대 자료와 성매매 수익금을 세탁하는 결제 네트워크를 막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미국 재무부 금융범죄 부서에 제출한 미공개 내부 고발자 고소장을 인용, 독점 보도한 바에 따르면 두 거대 카드사가 적어도 2021년부터 포르노 기반 사이트에서 불법 콘텐츠 결제에 네트워크가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불법 수익의 흐름을 외면하고 있었다.

내부 고발자는 이 사안이 2023년 1월 재무부 금융범죄수사국(FinCEN)과 미국 법무부 및 국토안보부에 접수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내부 고발자와 미국 연방 요원을 포함한 기타 인신매매 방지 전문가들은 2021년과 2022년에 일련의 통화를 통해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에 온리팬즈의 불법 콘텐츠를 알렸다고 한다. 연방 요원들은 아동 성학대 자료의 존재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신매매 방지 단체의 2022년 연구에 따르면 아동 성학대 물질이나 성매매에 대한 "일반적인 지표"가 있는 온리팬즈 계정을 다수 발견했다. 내부 고발자는 자신이 이 연구를 도왔고, 이를 카드사들과 공유했다고 말했다.

온리팬즈에서는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콘텐츠 제작자와 고객 간의 결제를 처리한다. 해당 내용이 아동 성학대 자료일 경우, 카드사들은 이러한 불법 거래의 수익금을 직접 처리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핀센이 불만 사항을 접수했음을 확인하는 이메일을 검토했다. 질문에 대해 기관은 내부 고발자 불만의 존재를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국토안보부는 논평을 거부했다.

온리팬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수익성이 높은 크리에이터 플랫폼 중 하나다. 3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다. 지난해 9월에 투자자들에게 전년 대비 20% 증가한 66억 달러의 총 지급액을 보고했으며 13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EP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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