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자 이 회담을 두고 미국의 소리(VOA)는 친중세력에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놨다. 앵커와 전문가 2명이 나온 이 방송에서는 미국에서 중국의 '악의적 영향력 캠페인'에 대한 초당적 우려가 있는데 그런 악의적 영향력 캠페인이 한국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를 그대로 드러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NSC아시아 선임보좌관은 중국은 자유세계 전역에서 자국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 정계,학계, 경제계에 침투하려고 시도해 왔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중국이 한국 내 친중정서를 강화하고 한미간 이간질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이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라 점점 더 심각해지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하이브리드 전쟁이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중국인 사업가가 영국의 앤드류 왕자를 이용해 총리를 포함한 최고위층에 접근하려고 했던 일과 미국 상원의원의 운전기사로 20년간 일한 사람과 뉴욕 주지사의 참모가 중국 간첩이었던 일을 예로 들며 한국도 중국인과의 교류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고 특히 정치인들은 중국의 접근을 매우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로버트 피터스 해리티지 재단 연구원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미양국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중국이라는 불량배는 맞서 싸울 때 까지 멈추지 않는다면서 우리나라가 보복을 우려해 굴복한다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경고했다. 국민들은 우리나라 정치인과 기업인 다수가 중국과 깊은 관계를 맺으며 그들에게 점점 종속돼가고 있다는 세간의 소문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지금 국내외적으로는 체제전쟁 중이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이 있다. 미국식 자유민주주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냐, 아니면 중국처럼 공산화되느냐의 갈림길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이 개입한 국제 선거부정 사실이 속속 발표되고 있고 우리나라의 K-WEB에 대해서도 전세계가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런 미묘한 시기에 우 의장의 중국 방문은 여러 가지 뒷말을 남기기 마련이다. 이날 국영 CCTV는 시 주석과 우 의장이 맨 앞줄에 서서 연회장에 입장하는 장면과 두 사람의 면담 장면을 보도했다. 이 장면이 구치소에 갇힌 윤 대통령의 처지와 오버랩 되면서 시기가 시기인 만큼 외교적 문제에 국회의장이 참석했어야 했느냐는 말이 나온다. 시진핑한테 대통령 되고 싶다고 허락받으러 갔다는 근거없는 비아냥도 나왔다.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을 고쳐 쓰지 않고 오이 밭에선 신을 고쳐 신지 않는 것이 적절한 처신이다. EP webmaster@economicpost.co.kr <저작권자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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