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 비싼몸값 다했나!

2017년 세계 금 수요량 전년비 7% 감소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8/02/06 [15:50]

금 · 비싼몸값 다했나!

2017년 세계 금 수요량 전년비 7% 감소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2/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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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지난해 세계 금 수요량은 4071t으로 전년 대비 7% 줄었다고 닛케이 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금 전문 조사기관 세계금협회(WGC)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2017년 금 수요가 2년 만에 전년을 밑돌았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인 증시 호황을 배경으로 투자자금이 금에서 주식으로 옮겨가 상장지수펀드(ETF)와 금괴 등 투자 분야의 수요 감소가 두드러졌다.

금 투자 수요는 1232t으로 전년보다 23% 줄었다. 특히 감소가 컸던 것은 주로 기관투자가와 헤지펀드가 운용하는 ETF로 2016년에 비해 60% 급감했다.

2016년은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과 미국 대통령 선거로 정치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금에 대한 자금유입이 2012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에 대한 반동으로 2017년에는 세계 금 수요가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투자가가 구입하는 금괴와 금화 수요도 2% 감소했다. 가장 많이 줄어든 미국 경우 58%나 대폭 줄면서 10년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7년은 기업 실적 호조를 배경으로 뉴욕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고수익을 노린 자금이 금 시장에서 증시로 이동했다.

2017년 금 시세는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는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의혹 등으로 상승세를 탔다.

 

국제가격은 1온스당 1200~1360달러의 고가권으로 형성하는 등 1년간 상승률이 12%에 달했다. 높은 가격에 신규투자는 둔화하는 대신 투자자의 환금 매도가 늘어났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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