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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에서 5만4대, 해외에서 19만24대 등 총 24만2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2일 밝혔다.

 국내판매는 전년 대비 14.9% 증가했고 해외판매는 7.9% 올랐다. 글로벌 전체 판매는 9.3%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기록한 9.3% 성장은 2016년 8월 이후 20개월 만에 거둔 최대 성장률이다. 연간 누계 실적도 88만6402대로 전년동기대비 2.5%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출시된 신형 K9(THE K9)과 신형 K3를 앞세워 승용 시장에서 신차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RV 모델 중에서는 3월 출시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인기에 힙입어 14.9% 성장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새롭게 투입된 해외 전략형 모델인 신형 프라이드(리오)와 스포티지 등 신차 판매 증가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입된 스토닉, 스팅어 등 신규 차종 판매가 더해져 7.9%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국내에서 2726대, 해외에서 3만6749대 등 총 3만947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K3가 3만3881대, 프라이드(리오)가 3만1566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3가 높은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출시된 신형 K9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신차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쏘렌토, 카니발 등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RV 모델과 함께 판매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판매, K시리즈 라인업 인기 UP…RV도 꾸준한 판매량 기록

 기아차는 4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4.9% 증가한 5만4대를 판매했다.

 기아차가 국내 월별 판매에서 5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전년 대비 증가폭도 지난해 9월에 25.4%를 기록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K9, K3, K5 페이스리프트 등 최근 새롭게 출시된 K시리즈 라인업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레이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국내판매 성장을 이끌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특히 K9은 한층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각종 최신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바탕으로 1222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K3는 지난달 전년 대비 147.0% 증가한 총 6925대가 판매됐다.

 K3는 최근 소형 SUV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눈에 띠게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큰 폭의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동급 시장에서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K5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전년 대비 14.3% 증가한 4119대가 판매되는 등 최근 새롭게 투입된 신형 K시리즈 모델들이 모두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RV 시장에서는 지난달 출시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봄철 RV 판매 성수기와 맞물려 전년 대비 40.1% 증가한 8828대 판매됐다. 쏘렌토는 5237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해외판매, 中 전략형 신모델 스포티지 판매↑…스팅어도 꾸준

 기아차의 4월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19만24대를 기록했다.

 해외판매는 최근 신규로 투입된 현지 전략형 모델인 신형 프라이드(리오)의 판매가 늘고 최근 중국에서 출시한 신형 스포티지(현지명 즈파오)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성장폭을 기록했다.

 중국 전략형 신모델을 앞세운 스포티지는 해외 시장에서 총 3만6749대가 팔렸다. 국내와 중국, 멕시코, 러시아(현대차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신형 프라이드도 전년 대비 21.3% 증가한 3만1566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가 본격화된 스팅어와 스토닉은 각각 2956대, 5285대가 판매되며 해외판매 투입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오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신형 K3(해외명 포르테)는 하반기 멕시코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북미를 비롯해 세계 주요시장에 판매가 본격화되면 향후 해외 판매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