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곽현영기자]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전문 브랜드 '고메(Gourmet)'가 론칭 2년 5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고메는 CJ제일제당이 '특별한 미식(美食)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2015년 12월 선보인 프리미엄 HMR 전문 브랜드다. 고메 치킨, 고메 함박스테이크, 고메 핫도그, 고메 피자 등 냉동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출시 2년 만인 지난해 매출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성과가 외식 전문점의 노하우를 통해 셰프가 만든 수준의 메뉴들을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고메는 제품 최초 기획단계부터 CJ제일제당의 전문 셰프들이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아울러 상온, 냉장 등 다양한 형태의 HMR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한 것도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고메 상온 간편식 제품 4종, 고메 냉장 제품 2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 월 평균 15억원 가량 매출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고메' 등 핵심 HMR 브랜드를 앞세워 2016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0% 가량 성장한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를 토대로 HMR 사업을 확대해 2020년에는 국내외 매출 3조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다연 CJ제일제당 고메 브랜드 담당 과장은 "올해는 각 제품군별로 라인업 확장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메가 지난해의 두 배인 2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