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5G 주파수 경매 신청서 제출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8/06/04 [17:12]

이동통신 3사 5G 주파수 경매 신청서 제출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6/04 [17:12]

 

▲  [김순용(위로부터) KT 정책협력담당 상무,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 임형도 SK텔레콤 정책협력실 상무가 4일 오후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접수처에서 이상민 전파자원관리팀장에게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신청·접수를 하고 있다.  이번에 할당되는 주파수는 3.5GHz 대역 280MHz폭, 28GHz 대역 2400MHz폭 등 2개 대역 총 2680MHz폭이며, 주파수 대역별 최저경쟁가격은 3.5GHz 대역이 이용기간 10년에 2조6544억원, 28GHz 대역이 이용기간 5년에 6216억원으로 각각 산정됐다]


[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5G 주파수 경매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수 싸움에 들어갔다.

 이통 3사는 4일 오후 차례로 정부과천청사를 찾아 5G 주파수 할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순용 KT 상무는 오후 2시께 접수장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반드시 필요한 주파수를 확보하겠다"며 "세계 최고, 세계 최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는 오후 3시께 접수장을 제출한 후 기자들과 만나 "회사의 목표를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상무는 "일단 회사 내에 5G 전담 조직을 만들었고, 내년에 세계 최초 5G가 상용화되면 4차 산업혁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형도 SK텔레콤 상무는 오후 4시께 접수장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할당되는 주파수는 3.5㎓ 대역 280㎒폭, 28㎓ 대역 2400㎒폭 등 2개 대역 총 2680㎒폭이다.

 주파수 대역별 최저경쟁가격은 3.5㎓ 대역이 이용기간 10년에 2조6544억원, 28㎓ 대역이 이용기간 5년에 6216억원으로 각각 산정됐다.

 최저경쟁가격은 경매 시작가를 말하는데, 매물로 나온 2개 대역(3.5㎓, 28㎓)을 합치면 약 3조2760억원에 이른다.

 최종 낙찰가 합계는 4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5㎓ 주파수 대역 총량제한이 100㎒로 정해져 이통 3사가 비교적 공평하게 주파수를 분배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통 3사는 3.5㎓ 대역 280㎒폭 주파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8㎓의 초고주파 대역 대비 전파 도달 거리가 길어 전국망 구축에 사용이 가능하고, 이용기간도 10년으로 길어서다.

 경매는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이통 3사가 가져갈 주파수 양을 2단계에서는 가져갈 주파수 위치를 정하게 된다.

 정부는 주파수량 확보 경쟁이 과열돼 승자의 저주가 발생하지 않도록 1단계는 최대 1%의 입찰증분 내에서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되도록 세부 경매 진행규칙을 설계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이통 3사가 이날 제출한 신청 서류를 검토한 뒤, 주파수 할당신청 적격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적격 심사를 통과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15일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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