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벅스 자국 장사안되는 150곳 전격 패쇄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6/20 [14:55]
[이코노믹포스트=박재경기자] 세계적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앞으로 미국 내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매장 150곳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포천 등에 따르면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회의에서 중서부 지역과 남부 지역을 포함해 2019년 회계연도에 미국 내에서 매장 150곳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매년 평균적으로 문을 닫는 매장 숫자의 세 배에 달한다.
존슨은 "지난 3분기(미 회계연도 기준으로 4~6월) 글로벌 비교 매장 매출은 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월가가 예상했던 3%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같은 비교 매장 매출 실적은 9년 래 가장 취약한 실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 기간에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한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던 흑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9일 직원들의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위해 미국 전역 매장의 문을 닫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존슨은 성명을 통해 "특정 수요의 역풍은 일시적이고, 비용 증가의 일부는 미래를 위한 적절한 투자이지만 최근의 성과는 우리의 뛰어난 브랜드의 잠재력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며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스타벅스 주가는 이날 장 마감 후 3.5% 하락하기도 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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