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별빛야행' 왕궁 산책부터 수라 시식까지
9월2일 개최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8/20 [16:07]
[이코노믹포스트=황영화기자] 가을밤 경복궁에서 별빛을 감상하는 행사가 열린다.
올해 하반기 '경복궁 별빛야행'이 9월2~15일, 10월6~20일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1일 2회씩 총 50회 진행한다. 회당 60명이 참가할 수 있다.
특히, 10월18~ 20일 3일간 1부 행사는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로 진행해 외국인에게도 경복궁 별빛야행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궁궐 문화콘텐츠 다양화를 목적으로 궁중음식 체험, 전통공연, 경복궁 야간해설 탐방이 결합한 행사다. 앞서 2016년 첫선을 보인 뒤,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행사는 예년과 달리 경복궁이 품은 옛이야기가 더해져 관람객은 더욱 풍성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상반기 5~6월에는 총 17일간 운영됐다. 특히 하반기는 2부제로 진행해 더 많은 관람객이 별빛야행을 즐길 수 있다.
관람객은 수문군들의 개문 의식을 관람한 뒤 흥례문으로 입장해 전문 배우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탐방을 시작한다. 동궁 권역인 비현각에 들르면 왕세자가 신하들과 함께 글 읽는 소리가 들린다.
이어 궁궐 부엌인 소주방으로 자리를 옮기면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맛보게 된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이다. 이번 행사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한국의집'에서 재현한 조선 시대 왕이 먹던 일상식 '수라상'을 4단 유기합에 담아낸 궁중음식이다.
궁궐에서 우리 전통음악 공연과 함께 즐기는 궁중음식은 관람객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소주방에서 궁중음식을 먹고 나면 배우들의 이야기를 따라 경복궁 후원으로 탐방을 이어간다.
왕비의 처소인 교태전에서는 세종과 소헌왕후의 사랑을 모래로 그려낸 영상을 관람한 뒤, 별빛야행 관람객에게만 특별히 허락된 '집경당'과 '함화당' 내부 관람을 통해 궁녀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경회루의 누상으로 올라 경복궁 정취를 느끼며 국악 독주를 듣는다.
사전 예매는 옥션(http://ticket.auction.co.kr)을 통해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1인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국가유공자, 장애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1회 10매까지 전화예매(02-1566-1369)를 운영한다. 참가비는 입장료와 식사 포함 1인 5만원이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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