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파이낸스캄보디아' 출범 글로벌 농업금융 차별 전략 본격화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8/08/22 [10:37]

NH농협은행, '파이낸스캄보디아' 출범 글로벌 농업금융 차별 전략 본격화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8/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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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정시현기자] NH농협은행이 처음으로 해외 현지법인을 인수했다. 글로벌 진출 후발주자로 출발한 농협은행은 이번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 법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농업금융 차별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상무부로부터 현지 소액대출법인 SAMIC 인수의 최종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캄보디아 중앙은행이 주식매매계약을 승인한 이후 한 달 만인 17일 승인을 받은 것이다. 출범식은 다음달 11일이다.

 

이제 농협은행은 캄보디아 3대 도시인 프놈펜, 시하누크빌, 시엠립을 거점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특히 부동산 담보 대출과 중소기업 관련 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인수된 법인은 현재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첫 해외법인 인수에 이르기까지 농협은행의 고민은 깊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농협은행의 해외네트워크는 6개로 지점이 수백 곳에 이르는 선발 시중은행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다. 첫 지점 개설도 2013년 8월 뉴욕지점으로 늦은 편이다. 농협은행의 글로벌 진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전략적 고민이 깊어 여러 차례 토의가 이뤄졌다.


그 결과 농협만의 특성을 살리고 여기에 적합한 지역을 타겟팅하는 전략이 수립됐다. 농업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농업국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상업금융+농업금융 차별화 진출전략(동남아시아 농업금융 슈퍼그리드 구축)'이 대표적이다.

 

앞으로 농협은행의 글로벌 진출은 가속화될 예정이다.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 개설과 홍콩지점 은행업 인가신청 준비 등 해외영업망 확대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내년에는 인도 노이다 지점을 열고 인도네시아 진출 검토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농협은행은 현재 미국 뉴욕과 베트남 하노이에 각각 지점 1개, 미얀마에 소액대출법인 1개, 중국 베이징과 인도 뉴델리에 각각 사무소 1개를 보유하고 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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