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권 새희망홀씨 1.8조원 공급
올해 목표치 절반 넘겨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8/29 [13:54]
[이코노믹포스트=김광식기자] 올 상반기 은행권이 취급한 서민금융상품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가 1조8000여억원을 기록해 올해 연간 공급 목표치의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5개 국내은행은 약 12만명에게 1조7788억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88억원(28.0%)이 증가한 규모다. 연간 목표액 3조3000억원의 53.9%를 달성한 수치다.
대표적인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인 서민을 대상으로 한다.
최대 3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으며 금리는 통상 연 6~10.5% 수준이다. 이용자 중 1년 이상 성실반환자는 5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2010년 11월 새희망홀씨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지원 규모는 16조4826억원, 대출자는 146만명이다.
KB국민(3044억원), 우리(3031억원), 신한(3012억원), KEB하나 (2925억원), 기업(1845억원), NH농협(1393억원)은행 순으로 취급했다. 특히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7%, 56.7% 가량 취급을 늘렸다.
지난 6월 기준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는 7.74%였다. 지난해말 7.86%와 비교해 0.12%p 낮아졌다. 같은 기간 가계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가 0.19%p 오르는 등 금리상승기임에도 새희망홀씨 대출금리는 인상이 잘 억제된 모양새다.
새희망홀씨 대출 차주 중 저신용(7등급 이하), 저소득(연소득 2000만원 이하) 차주 비중은 93.4%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93.9% 대비 0.5%p 하락했다.
연체율은 2.48%로 지난해말(2.33%) 대비 0.15%p 올랐다.
금감원은 향후 우대금리 대상을 29세 이하 청년층,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등으로 확대한다. 또 신용회복위원회, 금융연수원, 서민금융진흥원 등에서 온라인으로 교육을 이수한 차주에 대해선 대출금리를 최대 1%p 내에서 감면한다.
금감원은 그밖에도 "올해 서민금융지원활동이 우수한 은행에 대해선 금감원장 표창 수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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