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고용 어려움 지속 가능성 대두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9/28 [15:04]
기재부・산업부・고용부・중기부 등 장관들, '경제현안간담회' 개최 "구조조정・내수 부진에 임시・일용직 고용 둔화…정책 불확실성도"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등 정책 수정·보완 필요성 검토
[이코노믹포스트=안옥재기자] 경제관계장관들이 고용 상황에서의 어려움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28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과기부・산업부・고용부・중기부 장관, 금융위원장, 국무조정실장 등 관계장관들이 이날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개최해 최근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번달 고용 상황이 추가로 악화할 뿐만 아니라 하반기까지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뜻을 모았다. 구조조정, 내수 부진 등에 따라 임시·일용직의 고용이 둔화한 데다 정책 불확실성이 더해진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들은 기업의 설비·건설 투자가 올해 들어 크게 위축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시장 및 기업의 활력이 저하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관계장관들은 이른 시일 내에 고용 상황과 함께 우리 경제가 정상 궤도로 회복될 수 있도록 고용 창출력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공기업·재정을 통해 경기를 보강하고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 등 산업구조 재편 작업 및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조속히 마련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교통, 금융 등 산업 분야별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3대 전략 투자를 구체화했으며 미래차·바이오 등 8대 핵심 선도 사업 추진 가속화 등 혁신성장 부문에서의 성과를 도출했다.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등 최근 시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정책에 대한 수정·보완 필요성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핵심 규제 개혁 사안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 결론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작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규제를 지속해서 발굴해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며 "관계장관들은 금일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액션 플랜(action plan)'을 마련해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P
<저작권자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재부,산업부,고용부,중기부,장관들,회의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