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쟁에 참여할지 2주 이내에 결정”미국 중동 특사와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 장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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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프로스에서 이스라엘인의 출국을 지원하는 크루즈선 크라운 아이리스호가 19일 키프로스 리마솔에서 출발하고 있다.REUTERS PHOTO |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이 이스라엘 편에서 전쟁에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 전 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2주 이내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카롤린 레빗 공보 비서관은 대통령의 메시지를 인용해 기자들에게 "가까운 미래에 이란과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향후 2주 이내에 협상을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2주'를 결정을 내리는 기간으로 사용해 왔으며, 이는 확정된 기한이 아닐 수 있음을 의미한다.
레빗은 "이란은 핵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최고 지도자의 결정뿐이며, 그 무기의 생산을 완료하는 데 몇 주가 걸릴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태 이후 스티븐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 장관이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테헤란의 폭군들이 이스라엘 남부 도시 비에르셰바의 소로카 의료 센터를 손상시킨 공격에 대해 전액을 지불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정권의 몰락을 목표로 하고 있는까? 결과일 수도 있지만, 이란 국민이 자유를 위해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이란 국민에게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 에피 데프린 준장은 이란이 병원 공격에서 고의적으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비난하면서 "이는 국가가 후원하는 테러이자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서도 물밑 대화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명의 외교관은 로이터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라키가 지난주부터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통화 내용은 미국이 이란에 제시한 ‘역내 우라늄 농축 컨소시엄’ 구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구상은 이란이 모든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시 미국과 사우디 등 아랍 국가들이 참여하는 원자력 발전 지역 컨소시엄을 설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제3자"가 이스라엘과 전쟁에 참여한다면 다른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하이파와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 방위 산업과 관련된 군사 및 산업 현장에 미사일과 드론을 결합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1979년 혁명 이후 가장 큰 안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더 넓은 선택지를 검토해 왔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인 베남 새에디는 반관영 메흐르 통신사에 이란이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P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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