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양국, 12시간 휴전 실시‘약속대련’한 이란과 미국···… 악수만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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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현지시간) 카타르 주재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공격 이후 이란인들이 거리로 나와 깃발을 흔들고 있다. REUTERS PHOTO |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이란이 23일 오후 7시 30분 무렵, 카타르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쏘았다. 이란군 대변인은 TV 연설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카타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 우리는 적들에게 경고한다. 기습 공격의 시대는 끝났다”고 했다.
트럼프는 이란이 1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들은 모두 요격되거나 경로가 변경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에 대한 공격을 "사전에 통보" 해준 이란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트루스 소셜’에서 “이란이 우리가 기대한 것과 같이 아주 약하게 반응을 했다. 14발 중 13발을 격추했고, 나머지 1발은 위협이 되지 않아 그대로 나뒀다. 이란이 조기에 발사를 알려준 덕분에 사상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날 미군 약 1만명이 주둔하고 있는 카타르 소재 미군 기지 알 우데이드를 공격했다. 그러나 이란이 미국에 공격을 미리 통보해 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역 분쟁을 확전으로 몰고 가지 않으려는 이란의 온건한 자세가 ‘약속 대련’ 같은 지렛대 역할을 한 것이다.
트럼프는 “아마 이제 이란은 지역 내 평화와 조화를 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병주고 약주는’ 발언을 했다. 또 “이스라엘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기꺼이 독려할 것이다”고 했다.
이란의 압바스 아라키 외무장관은 이란이 카타르에 있는 미군 기지 알 우데이드를 공격한 것은 미국의 "이란의 영토 보전과 주권에 대한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추가 조치를 취할 경우 이란이 다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부언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베남 벤 탈레블루 연구원은 "이란은 뜨거운 감자를 다시 던졌다. 이것은 이슬람 공화국이 체면을 구하려고 했던 매우 위험한 조치다. 이제 다시 트럼프의 손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우리는 이란의 공격을 "깜짝놀랐다"고 평하며 미국을 포함한 다양한 당사자들과 소통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또 주거 지역에 일부 잔해가 떨어져 처리되었으며, 인명 피해는 기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24일 오전 7시 12분 경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총체적인 휴전을 12시간 동안 실시하기로 전적으로 동의했으며, 이 시점에서 전쟁은 끝난 것으로 간주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번 휴전은 양국이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완료하고 철수한 뒤 6시간 후에 시작된다. 휴전 동안 서로 평화롭고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P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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