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깊은 단층선 드러날 위험”국제결제은행, 최근 세계 경제 현황에 대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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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무역 긴장과 까다로운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깊은 단층선이 드러날 위험이 있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최근 세계 경제 현황에 대한 평가에서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총재는 미국 주도의 무역 전쟁과 기타 정책 변화가 오랫동안 확립된 경제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중요한 순간"에 접어들면서 중앙은행을 포함한 기관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시험하는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성이 높아진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은행의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관세 기한인 7월 9일을 1주일 앞두고 발표되었다.
그는 기자들에게 정부와 중앙은행 간의 관계를 언급하며 "특정 시점에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IS의 연례 보고서는 정기적으로 최고 정책 입안자들이 모여 회의를 가진 후 마련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중앙은행가들의 사고방식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간주된다.
카스텐스는 보호무역주의의 증가와 무역 분열이 이미 수십 년에 걸친 경제 및 생산성 성장의 감소를 악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인구 고령화, 기후 변화, 지정학, 공급망 문제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충격에 대한 회복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증거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공공 부채 수준은 금융 시스템의 금리 취약성을 증가시키고 정부의 위기 극복 능력을 감소시키고 있다.
카스텐스는 부채 수준의 상승을 언급하며 군사비 지출이 증가하면 부채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도 했다.
BIS는 달러의 급격한 하락도 예고했는데 연초 이후 10% 하락했으며 1970년대 초 자유 변동 환율 시대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하락율이다. 단기 분석에 따르면 국채 및 기타 미국 자산을 보유한 비미국 투자자들의 '헤징'이 지난 몇 달 동안 달러 하락에 "중요한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BIS는 이미 지난주 이른바 스테이블코인의 급격한 상승에 대해 극명한 경고를 담은 보고서의 한 부분을 발표한 바 있다. EP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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