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0.4%↑·소비 0.2%↑·투자 1.9%↑

황채원 기자 | 기사입력 2018/11/30 [14:20]

생산 0.4%↑·소비 0.2%↑·투자 1.9%↑

황채원 기자 | 입력 : 2018/11/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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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황채원 기자]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생산, 투자, 그리고 소비까지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3대 지표가 일제히 플러스(+)를 기록했다.

 

산업생산은 한 달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지난 7월(0.7%)과 8월(0.4%) 전월 대비 두 달 연속 증가했다가 9월(-1.2%)에 감소로 돌아섰었다.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자동차(-2.5%)가 감소했음에도 조선·자동차부품 등 전방산업 수요가 늘면서 금속가공이 6.4% 늘어난데다 최근 선박 수주량 증가에 따른 수주잔량 부족 완화와 인도기일 도래물량 증가로 기타운송장비도 8.0% 확대된 영향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3% 늘었다. 은행과 저축기관의 대출 확대 영향으로 금융보험(1.6%)과 함께 전문·과학·기술(2.7%)이 증가한 덕분이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0.8% 올랐다. 제조업 출하가 0.1% 감소했지만 재고는 0.6%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를 출하로 나눈 비율인 제고율은 107.7%로 전월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 생산이 얼마나 활발하게 이뤄졌는지를 볼 수 있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74.0%였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2% 올랐다. 지난 9월(-2.1%) 넉달 만에 하락했다가 한 달만에 다시 상승 전환한 것이다.

 

전월 감소 기저에 하이브리드차량 구매 보조금 지급 종료 임박에 따른 선(先)구매와 할인 행사 효과가 더해져 승용차 등 내구재가 1.7% 오른 영향이 크다. 날씨가 추워지며 겨울 의복상품의 선구매 등으로 준내구재 판매가 0.4% 늘어난 것도 소비 상승을 견인했다.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1.9% 늘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9%) 투자는 감소했음에도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전월보다 10.0% 늘어나서다.

 

설비투자는 지난 9월(3.3%)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토목(-5.5%)과 건축(-1.2%) 공사 실적이 모두 감소, 전월보다 2.2% 줄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98.4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4월(98.5%) 이후 가장 낮으며,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내림세다.

 

이 지표가 7개월째 하락한 것은 2004년 4~10월 이후 처음이다.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7개월째 상승 또는 하락이 이어진 횟수는 총 8차례 였고, 이중 통계청이 경기가 전환됐다고 공식 선언한 사례가 6차례 있었다.

 

통계청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 대비 6개월 이상 하락하면 경기가 상승에서 하강으로 꺾이는 전환점을 맞은 것으로 잠정적으로 판단한다. 경기 전환에 대한 최종 판정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국내총생산(GDP) 변화,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통상 3년 가량 지난 후 내려진다.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4%포인트 내려 98.8을 기록해 지난 6월부터 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건설기성을 제외한 지표가 모두 증가하면서 전월에 비해 개선된 모습이지만, 개선 강도와 속도가 경기 전환을 가져올 정도로 강하진 않다"며 "개선 흐름도 2개월 이상 지속돼야 '상승'으로 볼 수 있으나 다음달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할 지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7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점에서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부정하긴 어렵다"며 "경기 전환점 발생 신호로 보고 이전보다 상황을 (좀더)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국면 전환했다고 하기엔 아직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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