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들 '코로나19' 백신 특허 전쟁, '격화'

화이자·바이오엔텍, 코로나19 백신’ 이전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
영국, 독일, 미국, 벨기에, 네덜란드 등 세계 곳곳서 법정 싸움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25/07/11 [06:03]

글로벌 제약사들 '코로나19' 백신 특허 전쟁, '격화'

화이자·바이오엔텍, 코로나19 백신’ 이전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
영국, 독일, 미국, 벨기에, 네덜란드 등 세계 곳곳서 법정 싸움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25/07/11 [06:03]

Getty Image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 119 백신 특허 전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화이자 제약과 제휴업체인 바이오엔텍이 영국 런던 항소법원에 자신들이 만든 코로나19 백신 ‘코미르나티(Comirnaty)’ 백신이 모더나 제약의 특허 중 하나를 침해했다는 이전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항소했다.

런던 고등법원은 1년 전 코로나19 백신의 기반이 된 모더나의 메신저 RNA(mRNA) 기술과 관련된 두 가지 특허 중 하나가 유효하며,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코미르나티 백신이 이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이 결정으로 모더나는 2022년 3월 이후 판매와 관련하여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됐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지난 2022년 9월 영국 런던에서 모더나가 보유한 두 가지 특허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모더나는 며칠 후 자사의 특허가 침해당했다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회사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특허 2건이 무효라고 판결한 미국 특허청과 지난 3월 법원이 모더나의 손을 들어준 독일, 그리고 네덜란드, 벨기에 같은 나라에서도 소송을 진행 중이다. 작년 5월 유럽 특허청은 모더나의 손을 들어줬다.

모더나는 현재 판사의 이전 판결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화이자는 모더나의 mRNA 기술 개발이 이전 연구를 명백히 발전시킨 것이므로 특허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mRNA는 신체기관과 호르몬, 효소 등을 만드는 핵심 요소인 단백질 설계도를 인체 세포에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론적으로 mRNA를 활용하면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단백질을 제조할 수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지난해 코미르나티의 글로벌 판매로 3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모더나는 백신 ‘스파이크박스(Spikevax)’로 32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EP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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