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린 긴급회의에는 이호승 기재부 1차관 주재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했다. 기재부는 “글로벌 증시 불안 원인을 점검하고 향후 정부와 관계기관의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른바 중국발 ‘애플 쇼크’로 불리는 미국의 제조업 둔화로 인한 뉴욕증시의 경고등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이번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미국 현지시간 3일 기록된 다우존스 지수는 660.02p (2.83%) 하락한 2만2686.22, S&P500 지수는 62.14p(2.48%)가 밀린 2447.89로 장이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 지수도 202.43p(3.04%) 급락한 6463.50에 장을 마쳤으며 현지시간 유럽증시도 애플발쇼크로 인해 한 때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 유럽 등 주요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전날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바 이는 최근 중국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더불어 주요 기술주 부진이 증시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도 증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향후 글로벌 증시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재부는 “그러나 최근 국내 금융시장 움직임은 양호한 대외건전성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며 외국인 자금도 유입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정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국내외 주요 위험요인이 국내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P hjy@economicpost.co.kr <저작권자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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