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입수】 北, 개인 소유 자가용은 ‘노란색’ 번호판 단다노란색에 검은글씨 ‘평양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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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에서 노란색 번호판은 개인이 소유하는 자가용 차량이다. 흔히 돈주 등이 타고 다닌다. 사진=대북 소식통 |
【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당국이 개인에게 자가용 보유를 허용하면서 노란색 번호판을 부여했는데 시사주간이 국내 최초로 이 사진을 입수했다.
북한 소식을 전하는 한 소식통은 2일 “북한의 자동차 중 노란색 번호판이 달린 차는 평양 시민의 개인 소유 차량”이라며 사진을 보내왔다.
소식통은 “흔히 돈주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개인차량인 노란색 번호판이 심심찮게 보인다”면서 “노란색에 검은 글씨로 ‘평양 2022’ ‘평양 2067’을 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은 수입된 것으로 SUV와 고급 승용차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자가용 보유를 허용했다는 보도는 2017년도에도 있었다. 당시에는 개인 명의의 소유는 허가되지 않았고, 기업소나 기관 등의 명의를 빌려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개인 명의 등록도 처음으로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북한에서 검은색 차량은 권력을 상징해 일반인들은 대부분 흰색을 탄다”며 “파란색 번호판(택시 74, 72)은 국영 차량에 속하고, 검은색 번호판은 모두 군대 소유의 차량이고, 녹색 번호판은 평양에 기반을 둔 대사관 직원과 NGO 및 기타 국제기구가 소유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붉은색 번호판은 외국합작기업 차량으로 ‘외·새로받은 차’는 임시 번호판을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정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아우루스는 '7·271953' 검은색 번호판을 달고 있다. 사진=웨이보 |
![]()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차량도 '7·27' 검은색 번호판을 단다. 사진=웨이보 |
![]() 북한 택시는 파란색 번호판을 단다. 사진=웨이보 |
![]() 외국인이 임시로 운행하는 차를 뜻하는 '새로받은차' 붉은색 번호판. 사진=웨이보 |
![]() 녹색 외교차량 번호판. 사진=웨이보 |
북한 최고 권력을 상징하는 차량 번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216’에서 김정은 시대 들어서면서 ‘7·27’로 변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금 주로 이용하는 전용차는 러시아의 최고급 자동차 아우루스로 ‘7·27 1953’을 달고 있다.
7월 27일은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이지만 북한에서는 이날을 미국과 싸워 이겼다는 의미로 ‘전승절’로 부르는 날이다.
푸틴에게 선물 받은 차량에 반미 승리를 상징하는 전승절 날짜를 번호판으로 단 것은 러시아와 연대해 반미 대결에서 승리하겠다는 김정은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경호차량들도 7·27 번호판을 달았다. 지난해 4월 25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방문할 때 탄 경호 차량들은 ‘7·279002’, ‘7·279003’ 등 모두 ‘7·27’로 시작되고 있다.
북한의 핵심 3인방은 벤츠 S클래스를 타는데 모두 7·27이다.
2023년 12월 2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소집된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하는 간부들의 벤츠 차량을 공개했다.
당시 내각총리인 김덕훈은 ‘7·27023’,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인 최룡해는 ‘7·27020’, 당 조직비서인 조용원은 ‘7·278242’였다. EP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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