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대학 중양금융연구원 유영 연구원은 <환구시보>에 기고한 글 ‘왜 중국 경제의 잠재력이 대단하다고 하는가’에서 그 이유를 ▲내수(신규 소비) ▲각종 신규투자 증대 ▲3대 수요의 혁신을 들었다. 이들 요인이 중국 경제의 질 높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미 수출이 타격을 받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주장이다.
유 연구원은 내수(신규 소비)의 특성으로 ▲중국 소비의 향상(올 1분기 GDP에 대한 소비 기여율이 65%),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발전, ▲해외여행자 1억5000만 명 육박, ▲중산층 4억 명 이상(이들 상당수가 고품질, 고품격, 친환경(녹색) 소비등을 한다), ▲2조 위안의 감세 등을 꼽았다.
올 1분기 중국의 생태보호와 환경관리, 교육, 제조업 기술개선 등에 대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14.7%, 16.9% 증가했으며 최근 5년 동안 중국과 일대일로 연선(沿线) 국가의 교역액은 이미 6조 달러를 넘어섰다. 또 아세안, 일본, 한국, 유럽 국가들과의 교역 규모를 끌어올렸으며 급성장한 중국-아프리카·중국-러시아·중국-중앙아시아 무역 등의 잠재력도 돋보인다. 공급측면에서 볼 때, 과학기술 이노베이션이 GDP에 기여하는 비율은 이미 60%에 육박하고 있다. 매 시간마다 7건의 특허 출원이 있고 시간당 25만 명의 고속철을 이용하며 매일 1만6500가구가 새로 등록된다.
유 연구원은 최대 개발도상국인 중국 경제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성장잠재력이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그 예로 도시화율을 꼽았다. 선진국은 도시화율이 80% 이상인 반면 중국은 아직 5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도시화율의 상승은 인프라 투자 및 상하류 산업 발전뿐 아니라 중국 내수를 끌어들이는 내포식(内涵式)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서비스업은 선진국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데 중국은 51.6%를 갓 넘었고 인터넷 보급률도 59.6%로 선진국의 80%에 비해 아직 발전 가능성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수요측에서의 소비, 투자, 수출은 물론 공급측에서의 구조적 개혁을 보더라도 중국의 경제성장은 잠재력이 크고 저력이 충분하다는게 유 연구원의 결론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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