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김정은이 언급한 ‘비밀무기’···도대체 뭘까

내달 10일 당창건 80주년 열병식 주목
신형 ICBM ‘화성-20형’과 연관 가능성
다탄두 ICBM-극초음속미사일 나올수도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5/09/28 [10:02]

【뉴스초점】 김정은이 언급한 ‘비밀무기’···도대체 뭘까

내달 10일 당창건 80주년 열병식 주목
신형 ICBM ‘화성-20형’과 연관 가능성
다탄두 ICBM-극초음속미사일 나올수도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입력 : 2025/09/28 [10:02]

북한이 건군절 열병식에서 선보인 '화성-17형'. 사진=조선중앙TV

【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205년 9월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3차 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비밀병기들을 새로 보유했으며 국방과학 연구 성과들도 적지 않게 이룩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비밀무기는 뭘까. 

그가 비밀병기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를 예고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과 연관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 RT는 “북한이 이달 초 미국 본토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무기인 화성-20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위한 고체 연료 엔진의 최종 지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힌 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또 ‘금성’으로 알려진 전술 공격 드론과 무인 전략 정찰기 시험을 현지지도했고, 지난 3월에는 AI 기반 ‘자살 드론’ 시험도 지도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달 8일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진행했는데, 김 위원장은 이 엔진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화성-20형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통상 새로운 엔진을 개발했다고 선언한 뒤 1~4개월 이내에 ICBM을 발사해 왔다. 화성-20형의 첫 시험발사는 이르면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 80주년 열병식 전후가 될 수 있으며, 미사일과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의 실물 역시 열병식에서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화성-20형은 이미 존재 자체를 김 위원장이 직접 언급한 적이 있는 만큼, 비밀병기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위력과 활용도와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특이한 무기체계를 준비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는 다탄두 ICBM, 극초음속미사일, 핵추진잠수함과 같은 무기체계도 비밀병기의 후보군이다. 

중국 단둥의 한 소식통은 “내달 10일 당 창건 80주년 경축식에서 북한이 그동안 개발한 신형무기를 대거 공개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는 화려한 행사 대신 ‘무기’를 집중적으로 선보여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여하고 있는 미국과 서방에 놀라운 군사력을 강조할 것”이라며 “열병식은 일반인을 대거 동원하지 않고 군 중심으로 6.25 전쟁에 참여한 노병, 노농적위대, 여성 군인 등 깃발을 단 차량 행렬에 이어 신형무기 퍼레이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3일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ICBM ‘둥펑(DF)-61’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JL)-3’, 다탄두 탑재가 가능한 ICBM ‘DF-5C’ 등을 공개했다. EP

ysj@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양승진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좀 더 내밀한 북한 소식의 전령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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