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구직난'에도 '최종 합격 후 입사 포기' 40%

지연희 기자 | 기사입력 2019/07/11 [09:33]

'최악 구직난'에도 '최종 합격 후 입사 포기' 40%

지연희 기자 | 입력 : 2019/07/11 [09:33]
구직난에도 구직자의 40%가 최종 합격한 기업에 입사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뉴시스    

[
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 기자] '최악의 구직난'에도 불구하고 구직자 5명 중 2명은 최종 합격한 기업에 입사를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1338명을 대상으로 '합격 후 입사 포기 경험'을 조사한 결과 40%가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고 입사 포기 경험은 평균 2.1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입사를 포기한 기업은 ‘중소기업’(79.3%, 복수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중견기업’(17%), ‘공기업/공공기관’(6.9%), ‘대기업’(6%), ‘외국계 기업’(2.2%)의 순으로, 중소기업 입사를 포기한 비율이 대기업의 13배가 넘었다.
 
최종 합격 뒤에도 입사를 포기하는 '연봉 등 조건이 불만족스러워서’(30.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직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27.9%), '더 가고 싶은 다른 기업이 있어서'(27.7%)도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또 '막상 입사 하려니 눈을 너무 낮춘 것 같아서'(23%), '회사 분위기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21.9%), '교통편 등 출퇴근 조건이 힘들어서'(19.1%), '명시된 채용 공고와 조건이 달라서'(17.2%) 등도 이유로 꼽혔다.
 
입사 포기 의사를 전할 때 활용한 방법은 절반이 넘는 55.7%가 ‘전화 연락’을 꼽았고 ‘문자 혹은 카톡’(23.4%), ‘직접 방문’(8.6%), ‘인사담당자 이메일’(5.6%) 등의 답변이 있었다. '별도의 연락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4%에 불과했다.
 
입사 포기 사유에 대해서는 ‘솔직히 밝혔다’는 응답자가 60%였으며, 나머지 40%는 ‘돌려 말하거나 거짓말했다’고 밝혔다. 
 
입사 포기 사유를 솔직히 전달하지 않은 이유로는 ‘기업이 불쾌해 할 수도 있어서’(50.5%, 복수응답), ‘굳이 솔직히 안 밝혀도 될 것 같아서’(40.7%), ‘직접적으로 밝히기 민망하고 미안해서’(35.5%), ‘나중에 재지원 할 수도 있어서’(9.3%) 등을 꼽았다.
 
하지만 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의 32.9%는 입사 고사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후회하는 이유로는 ‘구직기간이 길어져서’(39.8%, 복수응답),  ‘취업에 계속 실패해서’(37.5%),  ‘이후 더 좋은 기업에 합격하지 못해서’(29.5%), ‘경제적 어려움이 점점 커져서’(29%), ‘취업 후 이직이 나을 것 같아서’(13.6%) 등이었다. EP
 
jyh@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지연희 취재부 기자입니다.

"미래는 타협하지 않는 오늘이 만듭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