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리브라’ 탈퇴 공식화...줄줄이 이탈 우려

지연희 기자 | 기사입력 2019/10/10 [11:18]

페이팔, ‘리브라’ 탈퇴 공식화...줄줄이 이탈 우려

지연희 기자 | 입력 : 2019/10/10 [11:18]

페이스북이 캠브리지애널리티카 정보 유출 사건, 주요 7개국(G7) 정부의 암호화폐 ‘리브라’ 출시 반대, 미국 의회의 청문회 등 압박을 받는 가운데, 리브라 컨소시엄에 참여한 미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사 페이팔(Paypal)이 공식 탈퇴할 것이라 밝혔다. 사진 / 셔터스톡

 

[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 기자]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암호화폐 리브라’ 프로젝트가 금융 당국의 제재와 함께 페이팔이 리브라 연합에서 탈퇴한다고 밝히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지난 4(현지시간미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사 페이팔(Paypal)은 리브라 연합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탈퇴 사유에 대해 페이팔 측은 금융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민주화하는 자사의 기존 임무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라 설명했다.

 

반면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이 금융 당국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이에 따라 마스터카드비자 등 다른 업체들도 탈퇴를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는 업계 분석도 커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6월 리브라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페이팔비자마스터카드우버 등 10여 개의 금융·전자 상거래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하지만 은행을 거치지 않고 송금하는 통화 시스템은 돈세탁테러자금으로의 악용 가능성이 높다는 미국 금융 당국의 지적을 받았다.

 

여기에 앞서 캠브리지애널리티카 페이스북 정보 유출 사건 등 페이스북이 벌인 전력을 고려할 때리브라의 안정성프라이버시 및 금융 소비자 보호 신뢰가 떨어진다는 해석은 페이팔의 탈퇴로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독일 등 주요 7개국(G7)에서 리브라가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위험성을 우려하며 리브라 출시를 반대한데다미국 상·하원은 청문회를 통해 페이스북을 압박했다.

 

이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리브라 출시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페이팔의 탈퇴 선언으로 리브라 연합에서 줄줄이 탈퇴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EP

 

jyh@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지연희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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