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핵 도미노’ 초래할 것”

“美, 한국을 인태 돌격대로 내몰아”
핵 통제 불능 상황 초래 엄중 사태
조선중앙통신 논평형식···수위조절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5/11/18 [08:52]

北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핵 도미노’ 초래할 것”

“美, 한국을 인태 돌격대로 내몰아”
핵 통제 불능 상황 초래 엄중 사태
조선중앙통신 논평형식···수위조절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입력 : 2025/11/18 [08:52]

북한은 1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팩트 시트 및 SCM 공동성명에 대한 논평을 내놨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와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고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가 “핵 도미노를 초래할 것”이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한동맹의 대결선언’이라는 논평에서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는 자체 핵무장의 길로 나가기 위한 포석”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이는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와 SCM 공동성명이 지난 14일 발표된 지 4일 만에 북한이 내놓은 공식 반응으로, 3800여 자에 달하는 장문으로 이뤄졌다.

북한은 “한국을 조선 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반에서의 패권 수립을 위한 인디아 태평양전략수행의 돌격대로 내몰려는 미국의 전략적 기도가 이번 계기로 여과 없이 노출되었다”며 “미국이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를 승인해준 것은 조선반도 지역을 초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안전 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전 지구적 범위에서 핵 통제 불능의 상황을 초래하는 엄중한 사태발전”이라고 했다.

북한은 이번 한미정상회담 합의 발표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계기”라며 “미국이 한국과 함께 수뇌급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완전한 비핵화’를 확약한 것은 우리의 헌법을 끝까지 부정하려는 대결 의지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했다.

한미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대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는 “우리 국가의 실체와 실존을 부정한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이번 팩트 시트 및 SCM 공동성명에 대한 반응을 고위 당국자의 공식 담화 등이 아닌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논평 형식으로 낸 것은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논평은 주민들이 보는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보도되지 않았다. EP

ysj@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양승진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좀 더 내밀한 북한 소식의 전령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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