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합리적 분양가지만 교통 불편

이보배 기자 | 기사입력 2019/12/09 [11:39]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합리적 분양가지만 교통 불편

이보배 기자 | 입력 : 2019/12/09 [11:39]

신길뉴타운 3구역에 들어서는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견본주택 외관. 사진 / 이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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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이보배 기자]신길뉴타운 3구역에 들어서는 '더샵 파크프레스티지'의 분양가가 공개됐다. 일반 분양되는 전체 316가구 모두 9억원을 밑돌아 수요자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합리적 분양가엔 만족했지만 ▲아쉬운 평면 ▲부족한 수납공간 ▲애매한 교통 등은 불만으로 제기됐다.
 
포스코건설은 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서울 영등포구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신길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더샵 파크프레스티지는 지상 최고 32층, 9개동 799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면적 ▲59㎡A 103가구 ▲59㎡B 34가구 ▲59㎡D 19가구 ▲84㎡TA 83가구 ▲84㎡TB 68가구 ▲114㎡ 9가구 총 31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더샵 파크프레스티지는 몸값이 두 배 가까이 뛴 신길뉴타운의 분양 단지인데다 분양가상한제 이후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에 관심이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실수요자의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저기온 영하 10도를 기록한 한파 영향으로 오전 10시 개관시간에 맞춰 도착한 견본주택은 생각보다 한산했다.
 
견본주택에는 일반분양 가구수가 순으로 ▲59㎡A(103가구) ▲84㎡TA(83가구) ▲84㎡TB(68가구) 총 3개의 유니트가 마련돼 있다. 일반 분양되는 6개 타입 중 3개 타입만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방문해야 한다.
 

전용 59㎡A 타입은 전체적으로 좁은 평면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은 자녀방으로 발코니 미확장 시 가구 하나 놓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방이 작다. 사진 / 이보배 기자  

 
전용 59㎡A 타입 유니트를 둘러봤다. 일반적으로 슬라이딩 도어가 설치돼 있는 현관 중문이 여닫이로 설치돼 있었다. 눈길을 끄는 구조이긴 했으나 전용 면적이 좁은 탓에 여닫이 중문은 오히려 답답한 느낌을 줬다.
 
주로 자녀방으로 사용되는 현관 바로 앞 침실에는 붙박이장이 설치돼 있어 수납공간을 확보했지만 발코니 미확장 시 싱글침대 하나 겨우 들어갈 정도로 방이 좁았다.
 
안방은 더 심했다. 붙박이장과 드레스룸 없이 퀸 사이즈 침대 하나 만으로 방이 꽉 들어찼다. 안내요원이 "붙박이장은 유상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유니트를 둘러보던 내방객들은 생각보다 좁은 평면에 불만을 제기했다.
 
영등포구에서 견본주택을 찾은 50대 주부 A씨는 "붙박이장을 설치하면 침대 방향을 바꿔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발코니 방향이 막히고, 침대 사이즈에 따라 안방 출입문 사용이 불가능할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반면, 전용 84㎡TA 타입은 전반적으로 널찍한 평면으로 시선을 모았다. 전용 84㎡TA 타입은 개방형 발코니와 4베이 특화평면이 적용됐고, 84㎡TB 타입은 거실과 마주보는 주방이 트여있어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더했다.
 
다만, 두 타입 모두 수납공간이 부족했다. 현관 입구 신발장을 제외하면 그 흔한 펜트리 공간도 마련되지 않았고, 안방에는 드레스룸이 설치됐지만 매우 협소했다.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단지 모형도. 사진 / 이보배 기자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염두에 두고 왔다는 30대 부부는 "전용 59㎡는 너무 좁고 84㎡는 수납공간이 너무 부족하다. 곧 아이도 태어날 텐데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단지 인근에 도보로 통학 가능한 초등학교와 시장이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또 신림경전철과 신안산선이 각각 2022년, 2024년 잇따라 개통 예정이라는 점도 호재다.
 
견본주택 안내요원은 "현재 단지 인근 지하철 1호선, 5호선, 7호선이 노선이 지나고, 신안산선이 개통되는 2024년에는 단지 1km내에 5개 지하철 노선이 위치해 서울 전역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하철 1호선 신길역에서 단지 예정지까지 걸어본 결과, 성인 여성 걸음으로 20분이 소요돼 지하철역을 도보로 이동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았다. 또 1호선 외에 다른 지하철역까지 거리도 1km 내외로 대동소이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5개 지하철 노선과 인접했다고 하더라도 역세권이라 말하긴 애매해 보인다. 각 지하철역 별로 마을버스 정류장과 배차간격 또한 상이해 교통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3.3㎡당 약 220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 가구가 분양가 9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고, 중도금 40% 이자후불제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용별 분양가는 ▲59㎡A 5억2000만~5억6300만원 ▲59㎡B 5억2000만~5억6300만원 ▲59㎡D 5억3800만~5억5800만원 ▲84㎡TA 7억2600만~7억5600만원 ▲84㎡TB 7억1200만~7억5200만원 ▲114㎡ 8억5700만~8억9800만원이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현장. 사진 / 이보배 기자  

 
신길뉴타운 해당 단지 인근 '신길센트럴자이'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신길파크자이'의 몸값이 분양 이후 천정부지로 뛰었다는 경험 상 '더샵 파크스레스티지'에 쏠리는 관심 역시 뜨겁다.
 
2017년 7월 분양된 ▲'신길센트럴자이'는 당시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6억9840만원이었지만 현재 호가는 12억7000만원에 이르고, 2018년 분양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과 ▲'신길파크자이' 역시 당시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7억2990만원이었지만 현재 호가는 11억원~13억9000만원에 달한다.
 
꾸준한 몸값 상승으로 분양가 대비 2배 가까운 프리미엄이 붙은 신길뉴타운 호재에 힘입어 '더샵 파크프레스티지'도 로또 청약에 이름을 올릴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는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1순위 기타 ▲13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하고 ▲당첨자 발표는 19일 ▲정당계약은 12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입주는 2024년 7월로 예정돼 있다. EP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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