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장애물개척전차·K1E1 전차 사업 수주
지연희 기자 | 입력 : 2019/12/27 [11:05]
[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 기자] 현대로템이 K1전차의 성능개량사업과 장애물개척전차의 양산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26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총 2433억원 규모의 장애물개척전차 초도 양산사업과 K1전차 성능개량(K1E1) 3차 양산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장애물개척전차가 1746억원, K1E1 전차 성능개량 사업은 687억원 규모다.
장애물개척전차 초도양산 물량과 K1E1 전차 성능개량 물량은 각각 2020년과 2022년까지 납품될 예정이며 모두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생산된다. 장애물개척전차 초도 양산사업은 2014년 현대로템이 장애물개척전차 체계개발 업체로 선정된 이후 5년 만에 수주한 사업으로 기계화 부대의 신속한 작전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장애물개척전차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장애물개척전차는 우리 군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장비로 전방에서 지뢰 및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고 기동로를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차체 전면의 지뢰제거쟁기를 이용해 땅을 갈아엎어 묻혀 있던 지뢰를 드러나게 하는 방식으로 대인 및 대전차 지뢰를 제거하며 자기감응지뢰 무능화장비로 자기장을 발사해 자기감응지뢰도 제거할 수 있다.
또 차체 상부에 부착된 굴삭팔에 굴삭용 버킷이나 파쇄기를 장착해 참호, 방벽 등 다양한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 굴삭팔은 크레인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 무거운 장비를 인양하고 운반하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특히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뢰 제거 능력을 바탕으로 비무장지대 등 대량의 지뢰가 매설된 지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뢰 제거간 대전차 지뢰가 터져도 임무를 지속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차체 방호력을 지녔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최소화할 수 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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