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유민규 기자] 올해 우리 경제가 지난해보다 소폭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한국개발연구원이 발표한 'KDI 경제동향' 2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22~29일 국내 경제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 경제가 지난해(2.0%)보다 소폭 상승한 2.1% 성장이 예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전망한 수치(2.4%)보다 낮은 것이다.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지난해보다 높아졌지만 대내외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금액 기준)은 올해 2.1%, 내년 3.5% 증가로 부진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예측됐고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보다 소폭 축소된 530억 달러를 기록하고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만명대 초중반 수준,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3.6%로 전망했고 소비자물가는 올해 하반기부터 완만히 상승하겠지만, 2021년까지 1% 내외의 낮은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KDI는 "이번 조사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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