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 기자] 임원 38명이 전부 사표를 내는 등 비상경영을 선포한 아시아나항공이 한창수 사장의 아들 2명이 잇따라 회사에 입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있다.
1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한 사장의 첫째 아들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운항부문에 입사했으며 둘째 아들은 2017년 아시아나항공 일반관리직으로 입사했다. 당시 한 사장은 아시아나IDT에 재직 중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알려졌고, 이를 본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채용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직원들은 “아들에 대한 임원 면접에 사장이 직접 들어가서 채용했다”, “아버지가 사장인 회사에 지원했을 때 채용과정에서 인사팀이 그걸 모르겠느냐”며 “지원과 동시에 합격인 셈”이라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한 사장의 두 아들은 모두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입사했으며 특혜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확산 등의 악재가 겹치며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한 사장을 포함한 임원진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더불어 전 임원들은 급여를 30% 반납하고, 모든 조직장 역시 급여 20% 반납에 나선다. 이는 위기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솔선수범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EP
jyh@economicpost.co.kr <저작권자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