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건설-대덕하우징 '용역 횡포' '관리비 잡음' '친인척 의혹' 끝없는 논란

현지용 기자 | 기사입력 2020/04/03 [17:31]

대방건설-대덕하우징 '용역 횡포' '관리비 잡음' '친인척 의혹' 끝없는 논란

현지용 기자 | 입력 : 2020/04/03 [17:31]

▲ 사진=일산D아파텔 입주예정자협의회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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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현지용 기자] 대방건설과 부동산 관리업체 대덕하우징이 용역을 동원해 입주민들의 집합건물 관리단 구성을 막으려 한다는 논란과 함께 대방건설에서 지은 주택·집합건물마다 대덕하우징이 관리비를 착복하고, 대덕하우징 이사진과 대방건설 오너 일가가 친인척이란 의혹이 제기되는 등 끊임없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이 시공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의 일산D아파텔은 지난달 28일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사전점검에 돌입했다. 해당 건물은 오피스텔-집합건물에 속하기에 입주자 80% 이상 동의를 받고 관리단을 구성해야한다.
 
이에 일산D아파텔 입주민들은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입예협)를 구성해 입주자들로부터 관리단 구성 동의서를 받으려 했다. 그런데 지난달 28과 29일, 신원불명의 성인 남성 수명이 이러한 동의서 작성 활동을 방해하고 입예협 회원들에 욕설을 던지며 위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합건물 관리단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은 역할을 한다. 입주자들로부터 관리 명목으로 관리비를 징수 받을 수 있는 주체이기에, 시공사나 부동산 관리업체로서는 자신들과 가까운 자들로 관리단이 선정되는 게 이익이다. 문제는 이를 위해 물리력을 동원하며 입주민을 위협하면서까지 관리단 자리를 차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입예협은 이들이 대방건설과 대덕하우징에서 동원한 용역업체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입예협 활동을 막기 위해 아파텔 내부에 설치한 입예협의 책상과 의자를 강제 철거하고, 현장 앞 도로에 바리케이트를 치며 점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입예협 회원들이 아파텔 인근에서 부스를 설치하자, 지자체에 민원을 넣어 노지로 쫓아내는 등 조직적인 방해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예협 관계자는 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도로로 내쫓기고 민원까지 넣어서 방해하고 있다. 동의서를 받을 수 있도록 오늘부터 이달 19일까지 인도 집회를 신고해 활동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입주예정자들과 (대방건설에서 시공한 건물) 입주자들 사이에서 과도한 관리비 청구 등 관련 문제는 이미 유명하다. 저희는 그저 관리단을 구성해 투명하게 운영되길 바랄 뿐”이라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D아파텔에 개입했다는 대덕하우징이 대방건설과 친인척 관계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대덕하우징 이사진 구 모씨(78)와 구 모씨(50)과 대방건설 오너인 구교운 회장, 구찬우 사장 간 같은 성 씨를 쓰는 등 친인척 관계로 의심된다는 이유다.
 
이 같은 의혹은 대방건설이 시공한 주택·집합건물마다 대덕하우징이 건물 관리업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2일 본지가 확인한 배곧신도시 대방노블랜드, 송산신도시 대방노블랜드, 양산 대방노블랜드 등 입주자 온라인 카페에서는 직원 인건비와 대덕하우징의 관리비 청구 금액 간 격차가 큰 점 등을 근거로 대방건설-대덕하우징의 관리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의혹은 건설사와 관리업체간 친인척 관계에 의한 유착관계, 나아가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관련 논란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8년 대방건설은 구 사장의 매제인 윤대인 대표이사가 맡는 모 계열사에 친인척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사진=대방노블랜드 네이버 카페 갈무리


이에 대해 본지는 2일 대덕하우징의 구 모 이사 2인에 D아파텔 용역동원 방해 및 대방건설 오너진과의 친인척 관계 의혹, 대방건설과의 사업관계 등 관련 내용을 질의했다. 그러나 대덕하우징 측은 “담당자들이 외근 중에 있다”고만 답할 뿐, 이에 대한 답변은 일절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방건설 측도 같은 문의를 받자 “대외적으로 나가는 것이기에 위에 여쭈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대덕하우징은 대방건설의 계열사가 아닌, 수많은 협력업체 중 한 업체일 뿐, 서로 무관한 별개의 법인”이라며 “직원을 동원해 입예협의 집합건물 관리단 구성 동의서 서명 작업을 방해한 사실은 없다”고만 답할 뿐,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대덕하우징과 마찬가지로 침묵하는 자세를 취했다.
 
건설사와 관리업체의 횡포에 의한 입주민 피해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경기도청은 지난 해 2월 말 집합건물 관리지원단을 신설해 집합건물 관련 입주민 분쟁 민원을 해소할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구제책 또한 현실적인 행정집행까지는 가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청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일산D아파텔 관련 내용은 아직까지 접수·확인된바 없다”며 “집합건물 관리 소유에 관한 법률은 민사특별법이라 행정청에서 감사 또는 조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원단 운영 취지 자체는 분쟁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현장 자문을 하기 위해 운영하는 것”이라며 “법적 제재나 행정적 제재 가하는 조항 또는 위력은 없다. 과태료 규정도 관리자 보고 위반, 관리비 열람 발급 거부 등에만 한해 부과하는 정도”라 덧붙였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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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 현지용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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