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유진경 기자] 김진숙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신임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이로써 도로공사 설립 51년 만에 첫 여성 사장이 발탁된 것이다.
도로공사는 김 신임 사장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받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오늘 별도의 취임식 없이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뒤, 순직직원 위령탑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어 13일부터는 업무보고를 받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이번 임명으로 김 신임 사장은 국토부가 처음 배출한 여성 고위 공무원이자, 국토부 여성 공무원을 통틀어 처음 차관급 자리에 오르게 됐다.
기술고시 출신인 김 신임 사장은 건설교통부 건설안전과장과 국토해양부 기술기준과장·기술안전정책관·항만정책관,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고, 2017년 9월에는 기술직 여성 공무원 가운데 처음으로 실장급인 행복청 차장 자리에 오른 뒤, 1년여 만에 차관급인 행복청장에 발탁되기도 했다.
도로공사는 전임 이강래 사장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취임 2년만인 지난해 12월 19일 사임해 4개월간 진규동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 1월 17일 수납원 농성 사태와 고용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에 계류 중인 수납원 전원을 직접 고용한다고 밝혔으나,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요금수납원 직접 고용을 위한 교육 소집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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