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유민규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달 모든 산업부문에서의 체감경기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수준만큼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20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모든 산업 부문의 BSI(100 기준)는 51로 전월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11포인트를 기록한 때보다 낙폭은 줄어들었으나 하락세는 계속되는 추세다.
제조업 BSI의 경우 52로 4포인트 하락했다. 세계 금융 위기이던2009년 2월 43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전기장비, 자동차, 전자·영상·통신장비 등 부문에서 하락세가 컸다.
비제조업 BSI의 경우 3포인트 떨어진 50을 기록해 제조업 BSI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산업용 전기·가스 판매의 부진으로 전기·가스·증기, 건설 수주 감소가 건설업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음달 체감경기 전망의 경우 전 산업 업황 전망 BSI는 3포인트 하락한 50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50으로 4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기업(BSI)와 소비자(CSI) 등 민간 경제상황 심리 지표인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8.0포인트 떨어진 55.7을 기록해 2008년 12월 55.5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EP
ymk@economicpost.co.kr <저작권자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