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 기자] 기업의 34%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된다면 채용을 하반기로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잡코리아는 29일, 국내 560개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올해 상반기 직원채용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직원채용 계획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기업의 79.3%가 '상반기에 직원 채용을 계획했다'고 답했다. 대기업의 93.2%, 중견기업의 92.9%, 중소기업의 70.9%가 각각 상반기에 직원채용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상반기에 계획한 규모를 모두 채용했는지를 조사한 결과, '모두 채용했다(채용 중이다)'라고 답한 기업은 21.4%에 그친 반면 '최소 규모로(일부만) 채용했다'고 답한 기업은 5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혀 채용하지 못했다'도 23.4%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모두 채용했다'가 34.5%로 중견기업(25.2%), 중소기업(16.3%)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중소기업 중에는 '전혀 채용하지 못했다'가 29.7%로 중견기업(16.1%)이나 대기업(14.5%)보다 높게 나타났다.
직원 채용을 하지 못한 이유로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직 채용전형을 시작도 못했다'는 기업이 5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서류전형은 진행했으나 면접을 진행하지 못했다'가 33.8%, '회사의 경영 상태가 좋지 않아 채용을 진행하지 못했다'가 27.6%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에 계획대로 직원을 모두 충원하지 못한 기업 중 34.4%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된다면 하반기로 채용을 연기할 것'이라고 답했고 '남은 상반기 내에 채용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32.1%로 나타났다.
반면 '채용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기업도 31.2%였고 2.3%는 '미정'이라 답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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