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홍보방식도 가지가지…도 넘은 칭찬 조작?

전임사장 경영방식에 이어 ‘여성’ 초점 논란까지

오아름 기자 | 기사입력 2020/05/02 [11:25]

맥도날드, 홍보방식도 가지가지…도 넘은 칭찬 조작?

전임사장 경영방식에 이어 ‘여성’ 초점 논란까지

오아름 기자 | 입력 : 2020/05/02 [11:25]

사진=‘맥도날드 대표 바뀌고 일어난 역대급 변화’ 동영상 캡처

 

[이코노믹포스트=오아름 기자] 바이럴 마케팅이 홍보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유명 유튜버가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고 영상을 통해 홍보하는 경우도 수두룩 하다. 

 

그렇다보니 빠른 시간 내에 이슈를 부각해야 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브랜드 메이킹을 위해 뭐든지 동원하게 되고, 그러다가 도를 넘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 한국맥도날드가 한 유튜버와 협의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꼽을 수 있다. 

 

동영상의 문제는 여성에 초점을 둔 비난 프레임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해당 콘텐츠들은 현재 맥도날드에 대해 ‘놀라운’, ‘확 좋아진’, ‘역대급’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회사 차원 유튜브 마케팅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회사 차원 유튜브 마케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영상은 1분58초 분량으로, 언급하기조차 낯 뜨거운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송출된 지 한 달도 안돼 누적 클릭수 1만5000건을 돌파했다. 

 

한국맥도날드에 새로운 CEO가 들어오자마자 역대급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칭찬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자자하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반면 2016년 한국맥도날드는 여성 CEO를 전격 선임하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조주연 대표가 선임된 이후 ‘한국 맥도날드 창렬’이라는 연관검색어가 붙을 만큼 맥도날드의 이미지가 추락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가 선임된 지난 4년간 한 일에 대해서도 깎아내렸다. 일제히 한국맥도날드 메뉴 가격 인상과 가성비 안 나오는 메뉴는 폐지했고, 고객보다 회사만을 생각한 경영방침으로 원가는 낮추고 마진을 높이려는 전략이 너무 눈에 띄게 보였다며 조 대표를 비난하고 나섰다. 

 

그 결과 햄버거의 패티는 퍽퍽해지고 햄버거 빵인 번의 사이즈도 작아지고 버거마다 들어가는 소스도 단순한 케첩 또는 마요네즈로 바꿔버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초래하게 됐다고도 소개했다. 

 

이 영상을 끝까지 본 시청자들은 “전 사장이 잘못했고 현 사장이 그것을 개선했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고 있었다. 문제는 전 CEO의 ‘여성’에 초점을 맞춰 비난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조 대표의 돌연 사퇴로 발탁된 마르티네즈 총괄 디렉터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지난달부터 호주 남부지역 사업을 총괄한 그가 한국맥도날드 CEO로 선임된 이후 본사 햄버거 지침이 내려오면서 소비자들도 이 변화를 빠르게 체감하게 됐다는 것이다. 

 

영상에는 맥도날드의 햄버가 품질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 새로운 수장의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정식 취임한 지 한 달 만에 이뤄낸 ‘말 그대로 역대급’ 변화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유튜버에게 돈을 주고 영상을 제작하라고 한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햄버거의 품질이 좋아진 것은 베스트 버거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최근 도입했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약 2년간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3월 26일 전국 400여 개 매장에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EP

 

oar@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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