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박지윤 기자] KT&G가 기업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언택트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면서 조직의 분위기 전환 및 구성원간 결속력을 다지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등교 등 '언택트' 중심의 생활이 지속되고 거리두기 시행으로 기업 내 프로그램이 연기되거나 폐지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KT&G는 기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변경해 코로나19 속에서도 구성원들의 단합을 추진하며 코로나19 위협으로 지친 직원들에게 웃음과 힘을 주고 있다.
▲ 신곡 녹음 기회까지 주는 '사내 가왕 선발대회'
지난 2016년부터 KT&G는 매년 구성원들의 일체감 형성을 위해 '동호회연합체육대회'를 열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체육대회 진행이 어려워지자 KT&G는 직원 소통강화를 위해 체육대회 대신 언택트 프로그램인 사내 가왕 선발대회 'THE VOICE OF KT&G'를 열었다.
사내 가왕 선발대회는 KT&G 임직원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지원 방법은 개별로 녹음한 음원 파일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8일 모집이 끝난 선발대회는 임직원들의 높은 관심속에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치열한 예선을 거쳐 16명이 선발됐으며 오는 8월 19일까지 본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본선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주 4명의 참가자들은 복면을 착용해 녹음한 음원 파일을 사내 게시판에 공개하며, 공개된 음원은 구성원 투표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특별심사단의 심사를 받게 된다.
총상금은 600만원이며 최종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부상으로 각각 상금 200만원, 100만원이 수여된다. 또 이들에게는 국내 음반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와 연계해 신곡 녹음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 디지털 캐리커쳐로 보는 회사와 동료들 '우리들의 행복한 상상실현'
KT&G는 또 서울 및 대전 본사에서 분기별로 저자초청특강, 연주회 등을 진행했던 '문화의 날' 행사를 디지털 캐리커쳐 전시회 '우리들의 행복한 상상실현'으로 대체 운영한다. 다음달 3일까지 KT&G 서울 본사 대치갤러리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는 '행복'이라는 대주제 아래 KT&G가 꿈꾸는 상상과 이를 이루어가는 모습들을 '소통', '상생', '성장' 3가지 테마로 구분하여 제작된 캐리커쳐가 전시된다.
또 각 주제별 컨셉에 부합한 종이 구조물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작품 이해도를 높이고 자연스러운 이동 동선까지 배려했다.
전시를 본 직원들은 '캐리커쳐로 주변 동료들과 회사의 활동들을 보며 코로나 감염 위험으로 지쳐있던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후기를 전하고 있다.
▲'식구' '가화만사성' 지역과 상생하며 코로나 극복
KT&G는 '식구(食購) 캠페인', '가화만사(社)성'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식구 캠페인'은 다 같이 식구가 되어 '먹고(食)' '사서(購)'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캠페인에 참가한 KT&G 전국 13개 기관은 전통시장에서 도시락을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점심식사로 제공하고, 지역농가와 연계해 임직원 대상으로 농산물 홍보 및 판매 행사도 진행했다.
또 KT&G 임직원 생애주기별 케어 프로그램인 '가화만사성' 행사 중 하나인 '자녀 초청 축구교실'은 코로나를 고려해 임직원 가족에게 꽃을 선물하는 행사로 변경했다.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의 가족에게 힘든 시기를 같이 이겨내자는 응원 메시지와 꽃을 선물해 감사함을 표시하고, 나아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KT&G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지친 직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언택트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업무 분위기 개선 이외에도 지역 소상공인들과 농가에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이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EP
pjy@economicpost.co.kr <저작권자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KT&G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