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박지윤 기자] LG전자가 도입한 ‘상생결제시스템’이 1차 협력사에 이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상생협력의 효과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9일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지급한 금액이 5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생결제시스템이란 LG전자가 1차 협력사에 결제한 납품대금을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조기에 안전하게 결제되도록 한 결제 시스템으로 지난 2015년 도입됐다. 이를 통해 1차 이하 협력사에 대한 결제일 현금 지급이 조기에 현금화로 보장된다.
LG전자에 따르면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결제한 금액은 지난 2015년 352억원 규모였으나, 지난해 3673억원으로 10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집계로는 2075억원 규모다.
LG전자가 1차 협력사에게 지급한 금액과 비교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지급한 금액 비중 또한 2015년 1.6%이었으나, 지난해 7.4%로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로는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제전산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차 협력사와 2차 이하 협력사 간 상생결제금액은 1.7조원 규모다. 반면 구매기업과 1차 협력사 간 상생결제금액의 규모는 114조원으로 1.5% 수준에 불과하다.
LG전자는 공문 및 가입절차 안내 등으로 1차 협력사들에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협력사에 대해서는 평가 시 가점을 제공하는 방침을 운영 중이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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