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정시현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자사의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를 '위해저감 담배제품'으로 인가한 것과 관련해 "공중보건의 향상을 위한 차별적 규제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는 9일 오전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아이코스의 '위해저감' 인가 내용과 함께 국내 규제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간담회에서 김재현 과학 커뮤니케이션은 "아이코스는 FDA가 '위해저감 담배제품'으로 인가한 최초이자 유일한 전자담배로 흡연자들의 담배 관련 질환 위해 유해를 현저히 감소시킨 제품이라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방식이기에 유해물질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고 흡연자의 유해물질 노출 또한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FDA가 '흡연자들의 질병 발생률과 사망률 측정이 가능하고 상당히 수가 감소될 합리적인 가능성이 있어 공중보건 증진에 적절하고 인구 전체 보건에 큰 편익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FDA 위해저감 담배제품은 일반담배와 근본적으로 다르기에 혁신 제품을 동일한 방식으로 규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이번 결정이 공중보건 개선의 기회가 될 것이고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면서 "무조건 규제를 낮추라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 차별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해물질 감소를 위해서라고 성인 흡연자가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 측은 "FDA는 물론 식약처에서도 WHO의 저감화 권고 물질이 평균 90% 이상 감소됐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식약처는 이를 무시하고 타르 수치 비교에만 촛점을 맞춰 아이코스가 유해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상반된 커뮤니케이션이었다"라면서 "국민이 궁금한 부분을 해결해주는 투명하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처럼 과학적 결과에 근거한 정책이 필요하고 한국 정부도 공중보건 향상을 위한 차별적 규제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필요한 자료가 있다면 언제든 정부나 국회에 제공할 것이며 언제라도 정부와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백영재 대표는 "아이코스가 공중보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국제적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됐기에 이번 결정이 아이코스 같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제품으로 흡연자들이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담배 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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