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정시현 기자] 올 연말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많은 양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정되어 전세난을 겪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숨통이 트일 지 주목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올해 4분기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8만635세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분기 수도권 입주 예정 아파트는 4만8534세대로 5년 평균(4만8000세대) 대비 1.7%, 전년동기(3만5000세대)보다 37.5%가 증가했고 서울은 1만2097세대로 5년 평균(1만1000세대) 대비 8.5%, 전년동기(1만1000세대) 대비 7.9% 증가했다.
한편 지방은 3만2101세대로 5년 평균(6만세대) 대비 46.8%, 전년동기(6만1000세대) 대비 47.6%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입주 물량을 보면 수도권은 10월 안산사동(2872세대), 화성동탄2(2568세대) 등 1만3951세대, 11월 인천도화(2376세대), 김포신곡(2255세대) 등 1만5083세대, 12월 시흥은계(1719세대) 등 1만950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서울은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송파구 위례지구 등에 공공임대 5358세대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으며 10월 영등포구 신길동 등 2807세대, 11월 서대문구 홍은동 등 702세대, 12월 성북구 장위동 등 8588세대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지방은 10월 부산전포(2144세대), 아산탕정2(865세대) 등 8036세대, 11월 세종시(1538세대), 양산물금(1042세대) 등 1만912세대, 12월 대전용운(2267세대), 울산송정(946세대) 등 1만3153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조사됐다.
주택 규모별로는 60㎡이하 3만4153세대, 60~85㎡ 4만2528세대, 85㎡초과 3954세대로, 85㎡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95.1%를 차지해 중소형주택의 입주물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주체별로는 민간 5만7197세대, 공공 2만3438세대로 각각 조사됐다.
이처럼 4분기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이 예년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가을 전세대란을 막을 수 있을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국토부는 "몇 개월 지나면 안정될 것"이라고 했지만 여전히 전셋값 급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가을 전세시장이 정부의 '임대차2법' 효과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어 내년 부동산 정책을 가름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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