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 기자]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꾸준히 감소하면서 5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수도권은 두 달째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2020년 8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2만8831호로 집계됐다"고 밝히고 "전국은 전월 대비 0.2% 감소했지만 수도권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5월 3만3894가구, 6월 2만9262가구, 7월 2만8883가구로 줄어들었고 8월에도 2만8831호로 소폭(0.2%) 감소해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다.
반면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7월 3145호에서 3166호로 증가했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가 올 7월 플러스로 전환했고 8월에도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미분양 주택은 56가구로 7월(58가구)보다 2가구(3.4%)가 줄며 감소세를 나타냈고 지방 미분양 주택도 2만5665가구로 7월보다 73가구(0.3%) 감소하면서 전국 미분양 주택 수도 감소했다.
한편 준공 후 미분양은 2020년 8월말 기준으로 전월 대비 4.2% 감소한 총1만7781호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7월 1965호에서 1885호로 80호(4.1%)가 줄어들었고 서울은 7월 56호에서 54호로 2호(-3.6%)가 감소됐으며 지방은 7월 1만6595호에서 1만5896호로 78호(-4.5%)가 감소됐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1918호)대비 1.0%(19호) 증가한 1937호로 집계됐고, 85㎡ 이하는 전월(2만6965호) 대비 0.3%(71호) 감소한 2만6894호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우선 집부터 먼저 사고 보자는 일명 '패닉바잉'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 증가는 수도권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묶고 갭투자(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를 차단하기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은 6.17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일부 있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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